1Q 지배순이익 3700억 돌파 전망…기대치 크게 상회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한국금융지주 가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진 호실적을 올해에도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업종의 '팔방미인' 격으로 다방면에서 호실적을 거두며 올해 연간 지배순이익이 1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8일 NH투자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19%가량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9만4400원이었다.
NH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강점으로 탄탄한 포트폴리오와 다각화된 수익성을 꼽았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은 주식발행(ECM),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양호한 성과가 지속됐고 리테일 및 트레이딩 수익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투자파트너스의 경우 조합 보유 종목 평가 및 청산에 따른 이익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따. 특히 올해 기업공개(IPO) 예정인 카카오뱅크 지분 31.8%를 보유한 점도 긍정적이다. 상장 이후 지분법 처분이익 발생하는 한편 각광받는 금융 플랫폼에 대한 접근성 확대도 기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지배순이익은 1조원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5조원 초반대로 주가수익비율(PER) 5.3배에 불과하다.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조정 영향이 다소 과하게 반영됐다는 평가다.
당장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지배순이익 3739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 2744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와는 상반된 분위기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증권은 IB 및 브로커리지의 양호한 실적과 금리 상승 환경에서도 견조한 트레이딩 실적이 기대된다"며 "한투파트너스는 폴란드 휴즈게임즈 등에서 투자 회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성인 절반 "어버이날 '빨간날'로 해 주세요"…60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