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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 관계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혈전과 관련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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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 "아직 조사중, 7~8일 결과발표"
옥스퍼드대도 소아임상실험 전면 중단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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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의 백신 전략 책임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접종 후 나타난 희귀 혈전증 부작용과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 EMA는 아직 조사중이라며 공식입장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달 혈전과 아무관련없다 밝힌 기존 입장을 번복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전세계 94개국에서 수천만명이 접종한 AZ 백신과 희귀 혈전증간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명될 경우, 전세계적으로 접종이 전면중단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마르코 카발레리 EMA 백신 전략 책임자는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AZ 백신과 혈소판 감소증, 희귀혈전증 등 부작용과의 인과관계가 있다는게 명백해보인다"며 "다만 무엇 때문에 이런 반응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으며 이것을 규명하는게 앞으로의 핵심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EMA도 조만간 AZ 백신과 희귀 혈전증 간의 연관성을 인정할 것"이라며 "다만 해당 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접종이익이 부작용 위험성보다 여전히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에 AZ 백신에 대한 대대적인 논란이 일자 EMA는 "AZ 백신과 희귀혈전증간의 관계는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현재 관련 검토가 진행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7일~8일 사이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자회견을 통해 조사결과를 공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EMA가 앞서 AZ 백신 접종과 혈전 위험 증가가 관련이 없다 발표한 내용이 번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앞서 EMA는 지난달 AZ 백신이 혈전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며 다만 희귀하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특이 혈전과 관련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MA는 현재 안전성위원회를 개최해 AZ 백신과 희귀혈전증간 관계 및 안전선 평가를 진행 중이며, 9일까지 이어질 전체회의 기간 동안 새로운 접종 권고안을 내놓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날 AZ와 백신을 공동개발한 영국 옥스퍼드대학도 EMA의 조사결과가 확정돼 발표될 때까지 현재 진행 중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AZ 백신 소아임상시험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도 30세 이하 젊은층들에게 AZ 백신 접종 중단을 검토한다 발표하면서 안전성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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