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충남 서천의 한 갯벌에서 동죽, 꼬막 등의 조개류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5일 KBS뉴스는 지난주부터 충남 서천군의 한 갯벌에서 조개류의 집단 폐사가 발견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서천군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오염물 유입이나 질병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분석을 의뢰했다.
서천의 한 해안, 썰물 시간 물이 빠진 갯벌에는 하얀 조개류 껍질이 수북이 쌓여 있다. 바닷물을 따라 해안으로 밀려든 조개류다.
물이 빠진 갯벌에는 걸음을 옮기는 곳마다 죽은 조개류들이 수두룩하다. 갯벌 안쪽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갯벌에서 집단 폐사가 발견되기 시작한 건 지난주부터인데, 이 일대에선 폐사한 조개가 썩어 심한 악취까지 발생하고 있다.
서천군은 해안을 따라 100만 제곱미터 규모의 갯벌에 서식하던 조개류의 80%가 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갯벌 체험장을 운영하거나 조개류를 채취해 팔아온 어민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서천군은 집단 폐사가 발생한 뚜렷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분석을 의뢰했다.
또 집단 폐사한 조개류에 대한 포획을 당분간 금지했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단독]내년 공무원연금 적자, 세금 10조 투입해 메...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