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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분명히 왔다" 생태탕집 아들, 5일 기자회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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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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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초영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후 식사를 했다는 생태탕집 주인의 아들 A씨가 "오 후보가 분명히 우리 가게에 왔다"고 거듭 강조하며 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의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서 생태탕집을 운영했다는 황 모씨의 아들 A씨는 4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어머니를 설득해 오 후보가 생태탕을 먹으러 왔다는 사실을 언론에 밝혔는데 사실을 말해도 마치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은 지금 상황에 화가 난다"며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카드 단말기를 업체로 가지고 가 결제 내역까지 모두 받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모씨와 아들 A씨는 지난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2005년 오 후보가 장인 등과 함께 생태탕을 먹으러 자신의 가게를 방문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은 당시 오 후보가 "백바지를 입고 멋진 구두를 신고 있었다"며 "구두 브랜드는 페라가모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국민의힘과 오 후보의 반응을 들며 기자회견을 결심한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페이스북에 '생떼탕'이라는 자료를 내 화가 났다. '셀프보상'으로 논란이 됐다면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습에 대해 사과하고 좋은 정책으로 겨뤄야 하는데, 오히려 거짓말을 하고 있다. 진실을 말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본대로 그대로 말할 생각으로 기자회견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수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대위 대변인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김어준의 '정치공작소'가 생떼탕을 끓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16년 전 봤다는 바지의 재질과 색, 페라가모 구두가 생떼탕의 밑재료라 한다. 고약한 '공작'의 악취만 진동할 뿐 현명한 서울시민이 속을 리 없다"고 말했다.

이날(5일) 기자회견에는 A씨를 비롯해 당시 오 후보를 봤다는 내곡동땅 경작자, 측량팀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초영 기자 cho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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