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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주총 D-1…박철완, 사내이사 진입 핵심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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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등 대다수 기관 금호석유 손 들어줘
박철완, 사내이사 선임되면 경영권 분쟁 장기화 가능성

금호석화 주총 D-1…박철완, 사내이사 진입 핵심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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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조카 박철완 상무가 경영권을 놓고 벌이는 주주총회 표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결과에 따라 이사진이나 감사위원 등 회사 경영권과 직결되는 사안이 결정된다. 현재까지는 박 회장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박 상무가 이사진에 합류할 경우 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외이사 선임의 건, 정관 개정의 건 등이 상정된다. 이번 주총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박 상무가 이사회 명단에 이름을 올리느냐다. 박 상무가 제안한 고배당 안건의 통과 여부도 관심사다.

현재로선 박 회장이 ‘고지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이 있는 지분은 박 회장측이 14.84%, 박 상무가 10%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은 8.25%이며 그외 국내 기관투자자가 12%, 외국인 투자자가 28.31%를 들고 있다. 개인 소액주주는 8% 정도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박 회장측을 지지해 회사측 안건이 대부분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전날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전일 회의에서 회사 측이 제안한 대부분의 안건에 찬성표 행사를 권고했다. 이와함께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도 회사쪽 안건에 모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세계 2위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는 사외이사 선임안은 회사 측에 손을 들어줬고,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는 박 상무 측 안을 지지했다.

재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만들었고, 회사 경영과 관련해서는 큰 문제가 없었기에 기관 지지를 받은 것"이라며 "박 상무 편에 설 명분이 적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박 회장쪽이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고 단언하긴 어렵다. 양측의 지분율 차이가 5% 미만인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ESG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과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 등도 박 상무 측에 손을 들어준 상황이다. 만약 박 상무가 사내이사에 선임된다면 주요 경영판단에 직간접적으로 개입이 가능해 회사로서도 난감한 상황이 된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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