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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바꿔단 상장사, 주가 평균 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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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호 변경 상장사 15곳
한국앤컴퍼니 16.89% 뛰고
원바이오젠 39.26% 떨어져

간판 바꿔단 상장사, 주가 평균 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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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올해 들어 이름을 바꾼 상장사들의 주가가 평균 8% 넘게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이미지 제고를 위해 간판 바꿔달기에 나선 것이지만 실제 개명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상호를 변경한 상장사는 총 15곳으로 집계됐다. 11곳은 코스닥 상장사였고, 나머지 4곳은 코스피 상장사였다.

이들 기업의 상호변경 전 거래일과 11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를 보면 상승보다는 하락한 곳이 더 많았다. 반등에 성공한 기업은 4곳, 하락한 기업은 6곳으로 집계됐다. 5곳은 상장일 전후 거래가 정지돼 주가 변동이 없었다.


상호를 바꾼 상장사들의 주가는 개명 직전 거래일보다 평균 8.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가 1.17%, 코스닥 상장사는 12.70% 하락했다. 시장수익률과 비교하면 개명 기업의 주가 하락세는 더 두드러진다. 올 들어 코스피는 4.88%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6.24% 뒷걸음했다. 각각 6.05%·6.46%포인트씩 시장 수익률에 미치지 못했다.


상장사 별로 가장 상승 폭이 큰 곳은 한국앤컴퍼니 로 1월18일 개명 이후 16.89% 주가가 뛰었다. 연초부터 시작된 합병 이슈와 지분 경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성크린텍 (8.66%), DL (2.67%), BF랩스 (2.56%) 등도 상승했다.

반면 원바이오젠 은 개명 이후 주가가 39.26% 하락했으며 클라우드에어 (-25.13%), 더라미 (-20.58%),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19.72%) 등의 낙폭이 컸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달 5일 ‘피비파마’로 코스피에 상장한 이후 한달도 안돼 상호 변경에 나섰지만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밖에 우리금융캐피탈 (-4.50%), 비유테크놀러지 (-2.46%) 등도 상호변경 후 주가 하락을 겪었다.


개명에 나선 곳 중 5개사의 경우 현재 관리종목에 지정돼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리종목은 감사의견 부정적 등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할 우려가 있는 종목을 뜻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사업 구조가 크게 바뀌면서 사명 변경에 나서기도 하지만 과거의 안좋은 이미지를 벗기 위한 시도도 많다"며 "투자기업의 현재 재무구조와 함께 과거 이력을 파악하는 투자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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