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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아닌가"…英 해안 출몰한 '하늘에 떠있는 화물선'

최종수정 2021.03.07 18:19 기사입력 2021.03.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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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콘월 데본 등 해안가 곳곳서 발견
특수 대기 현상인 '위신기루'로 전해져

영국 콘월 해안가에서 발견된 하늘을 떠다니는 화물선 모습. / 사진='더 선' 홈페이지 캡처

영국 콘월 해안가에서 발견된 하늘을 떠다니는 화물선 모습. / 사진='더 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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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영국 해안가에서 '하늘에 떠있는 배'가 출몰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더 선' 등 영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에 위치한 콘월·데본 등 일부 지역 해안가에는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선박들이 발견됐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콘월 주민인 데이비드 모리스 씨는 인근 해안을 지나다가 화물선 한 척이 하늘 위에 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바다와 하늘 색깔이 비슷해 착각한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다시 봐도 배가 분명히 하늘 위에 떠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영국 북부 애버딘셔 밴프에서도 배가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데본에서는 여러 척의 배가 동시에 하늘 위에 떠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사진을 본 영국 누리꾼들은 "포토샵 사진 아니냐", "믿기지 않는다", "어떤 착시 현상 같기도 한데, 이런 모습은 이 나라에 살면서 처음 본다"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이 현상은 신기루의 일종인 '위신기루 현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학자인 데이비드 브레인은 'BBC'에 "'위신기루 현상'은 빛을 굴절하는 특수 대기 상태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위신기루는 바다 표면에 찬 공기가 모여 더운 공기를 위로 밀어올릴 때, 급격한 공기 밀도 차이가 나타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찬 공기와 더운 공기 사이 공기층이 일종의 렌즈 역할을 해 멀리 있는 물체를 실제 위치보다 더 위쪽에 보이게 하는 착시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실제로는 해수면 위에 있는 선박이 마치 하늘 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위신기루 현상은 흔히 북극 지방에서 발생하지만,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 영국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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