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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하나에 '수십억' 집값 폭등…뱅크시 새 작품 공개됐다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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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레딩 교도소 벽면에 등장한 뱅크시의 신작/ 사진 = 연합뉴스

영국의 레딩 교도소 벽면에 등장한 뱅크시의 신작/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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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이번에는 영국의 옛 교도소에 깜짝 등장했다. SNS 영상으로 자신의 작품을 '인증'하는 뱅크시는, 이 작품을 설명하며 '밥 로스'를 깜짝 등장시켜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뱅크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올려 자신의 신작을 공개했다.

공개된 작품은 지난 1일 아침 잉글랜드 버크셔주 레딩시에 있는 옛 레딩 교도소 담장 벽면에서 발견된 것으로, 줄무늬 죄수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매듭으로 묶은 침대보를 타고 내려오는 장면이 담겨있다. 밧줄의 가장 아랫부분에는 종이와 타자기가 매달려 있다.


이 벽화가 공개되자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그림이 뱅크시의 신작일 확률이 높다"라고 점쳤다. 현재는 폐쇄된 이 교도소는 아일랜드 시인이자 소설가인 오스카 와일드가 동성애라는 죄목 하에 지난 1895년부터 1897년까지 수감됐던 곳이다. 이에 그림 속 탈옥수는 와일드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밥 로스/ 사진 =유튜브 관련 영상 캡처

밥 로스/ 사진 =유튜브 관련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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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의 SNS '인증'으로 이들의 추측은 사실이 됐다. 뱅크시는 4일 자신의 SNS에 직접 이 탈옥수 벽화를 그리는 장면을 영상으로 담으면서 자신의 신작을 소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영상의 초반부와 후반부, 그리고 내레이션에 밥 로스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밥 로스는 지난 1983년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그림그리기의 즐거움'(The Joy of Painting)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끈 화가로, 국내에서도 '밥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유명하다. 손쉽게 그림을 완성하고는 "어때요, 참 쉽죠?"라고 마무리하는 그의 말버릇은 온라인상에서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BBC 뉴스 등 현지 언론은 "(영상을 보다 보면) 뱅크시와 밥 로스가 마치 함께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뱅크시가 옛 레딩 교도소를 포함한 이 지역 일대를 예술 구역으로 전환하려는 레딩시의 캠페인을 지지하기 위해 이같은 벽화를 그린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뱅크시는 영국을 기반을 활동하는 '얼굴 없는 작가'로 유명하다. 세계 곳곳의 거리, 벽, 다리 등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낙서를 그리고 홀연히 사라지는 것으로 유명하며, SNS를 통해 사진을 찍어 올리며 자신의 작품 활동을 알린다.

지난해 12월 한 주택가에 그려진 뱅크시의 벽화.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지난해 12월 한 주택가에 그려진 뱅크시의 벽화.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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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쟁과 빈곤, 환경 등을 풍자하는 그림을 그리기로 유명하며, 유명 미술관에 자신의 그림을 몰래 걸어두는 등 파격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 주택가에 그려진 벽화가 뱅크시의 작품임이 드러나면서 주택 가격이 하루아침에 6억원에서 72억원으로 상승하며 '뱅크시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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