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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여성 등기임원 늘었지만…200대 상장사 73%는 여전히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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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작년 9월 기준 등기임원 1441명 전수조사
여성 임원 65명…전체 4.5%
1년새 1.7배 증가했으나 미국 30%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아

자료=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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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지난해 국내 200대 상장사의 등기 임원 가운데 여성 임원 수가 전년 대비 1.7배로 늘었으나 미국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국내 여성 대표이사 수는 4명에 그쳤고, 200대 상장사 중 여성임원이 힌 명도 없는 곳은 전체의 73%에 달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 중 상위 200대 상장사의 등기임원 1441명을 전수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7일 발표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여성 등기임원은 65명으로 전체의 4.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39명에 비해 67% 늘었고, 비중도 2019년 2.7%에서 1.8%p 증가했다.


여성임원은 늘었으나 미국과 비교하면 격차가 컸다. 미 경제전문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200대 기업의 여성 등기임원 수는 전체 2435명중 730명으로 30%에 달했다.


국내 200대 상장사 중 여성 등기임원이 한 명도 없는 기업은 146곳으로 전체의 73%다. 전년 168곳(84%)에 비해서는 감소한 것이지만 미국 200대 기업 전체가 여성 등기임원을 한 명 이상 두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등기임원중 여성 대표이사 수도 미국은 19개 업종에서 11명에 달했으나 한국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 한성숙 네이버 사장, 조희선 한세실업 대표 등 4명에 그쳤다.


다만 국내에서도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여성 임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8월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이사회를 특성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들은 내년 7월까지 반드시 여성 등기임원을 최소 1명 이상 둬야 한다. 이미 삼성전자 · 현대차 · SK · LG 등 4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에서는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나 기존 이사의 재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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