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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위한 '디테일'…가전제품 장벽 허무는 삼성·LG

최종수정 2021.03.07 14:49 기사입력 2021.03.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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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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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국내 가전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자 LG전자 가 다양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 이용의 걸림돌을 허무는데 주력하고 있다. 보고, 듣고, 사용하는데 불편한 이들까지 배려하는 '디테일' 기능을 통해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선보인 2021년 TV 신제품 라인업에서 부각한 키워드는 '모두를 위한 스크린(Screens for All)'이다. 이는 지난 1월 '삼성 퍼스트룩 2021' 행사를 통해 제시한 삼성전자의 새 비전이다. TV를 시청하는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시청각 장애인들도 일반 소비자와 동일한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접근성 기술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색조의 유무를 느끼면서도 각 색깔을 명확히 구별하기 어려운 색각 이상자들이 TV에 표현되는 색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색각 이상을 체크하고 화면을 보정해주는 '씨컬러스(SeeColors)' 앱을 제공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빛에 민감한 저시력자나 색깔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색상 반전 기능도 있다.


저청력자들을 위해서는 화면에 나오는 동작이나 장면을 음성으로 표현해주는 '오디오 디스크립션'과 수어 화면을 200% 확대해주는 기능, TV에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해 원하는 크기의 볼륨을 설정해 들을 수 있는 다중 출력 기능 등도 반영했다.


삼성전자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TV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기술'을 개발해 2014년부터 선보였다. 이보다 앞서 빛을 전혀 지각하지 못하는 전맹이나 저시력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TV를 만들기 위해 실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듣고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 2013년부터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RNIB)와 지속적으로 협업했고, 국내외 장애인 단체를 찾아 의견을 수렴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음성안내를 지원하는 언어 종류를 확대하고 수어 아바타와 자동 자막, 수어 인식 기술 등을 개발해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LG전자 제공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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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탁건조기에 음성 매뉴얼·점자 스티커 도입
구광모號 '고객 감동' 일환

LG전자도 가전제품의 고객 접근성에 공들이고 있다. 최근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를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음성 매뉴얼을 도입했다. 눈이 불편한 사용자가 제품을 만지면서 도어를 여는 방향, 조작부나 버튼 위치 등을 쉽게 연상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기능이다. 전원 버튼이나 세탁·건조 선택 버튼을 누르는 경우 등 제품의 작동 상황별 소리도 안내한다.


시각장애인이 제품 조작부를 읽을 수 있도록 점자로 만든 스티커도 제공한다. 트롬 워시타워의 조작부 전면 패널에 점자 스티커를 붙이면 전원, 세탁·건조 코스, 옵션 등 버튼 위치를 사용자가 점자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필수 생활가전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범위를 확대하자는 취지로 이 같은 서비스를 계획했다. 트롬 워시타워는 이용 약자들을 고려해 설계 단계부터 기존 직렬설치 제품보다 높이를 87㎜ 낮췄고 건조기를 중간에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고객 감동'과도 닿아있다.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제품 개발과 서비스에 이를 빠르게 반영하는 '실천'이 핵심이다. LG전자가 국내 가전업체 중 처음으로 지난해 4월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매뉴얼 제작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LG전자는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과 협업하며 트롬 워시타워를 시작으로 물걸레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등의 가전제품 전반으로 음성 매뉴얼과 점자 스티커 등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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