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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은 지켰다.. 美금리부담과 中경제성장에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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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0.57% 하락 마감
개인 사들였지만 기관 팔아 치워
美 시장금리 부담에 하락
中 경제성장 목표 제시에 낙폭 줄여

5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3포인트(0.24%) 내린 3036.16에 출발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6.9원 오른 1132.0원에 개장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5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3포인트(0.24%) 내린 3036.16에 출발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6.9원 오른 1132.0원에 개장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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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5일 코스피는 3000선을 두고 진퇴를 거듭하다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실망감에 따라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1.49% 빠진 2980선까지 내렸다가, 이날 오전 중국 경제성장 목표 발표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면서 3000선을 회복했다. 다만 개인은 전날(2조원)에 이어 이날도 1조원 넘는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의 집중 매도로 지수 방어에는 실패했다.


이날 코스피는 17.23P(0.57%) 하락한 3026.26에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1조1895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이 3702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8055억원을 팔아 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총 292종목이 올랐고 567종목이 내렸다. 52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47%), 의료정밀(1.06%), 철강금속(1.01%), 화학(0.44%), 비금속과물(0.25%), 운수장비(0.12%) 등이 상승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 이 4.51% 상승했다. 삼성전자 는 0.36% 내린 주당 8만2100원을 기록했다. NAVER 는 3.58%나 빠졌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도 3.88% 내렸다.


코스닥도 2.72P(0.29%) 내린 923.48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322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6억원, 246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 관련 업종이 3.02% 올랐으며, 운송부품이 2%대 상승세를 보였다. 오락, 출판매체 등도 상승했다. 시총 주요 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앨비가 6.667% 오르면서 주당 8만원에 거래됐다.


시장금리에 출렁인 증시
코스피 3000은 지켰다.. 美금리부담과 中경제성장에 출렁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코스피는 3000을 기준선으로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했다. 전날(4일, 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시장 금리가 출렁이면서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날 파월 의장은 미 경제 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참가해 시장 금리 상승세에 대해 "주목할 만했다"며 "자산 매입은 우리의 목표가 상당히 진전 할 때까지 현 수준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6%대까지 치솟았다. 그는 이어 "인플레 압력이 있지만 일시적이다. 우리는 인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은 이 같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Fed가 최근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겠다는 의도로 읽었다. 이에 따라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순식간에 1.54%대로 올라섰다. 반면 미 증시에는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급락세를 탔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11%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4%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2.11% 급락한 채 장을 마쳤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국내 주식팀은 이날 증시에 대해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 인지에도 유의미한 통화정책 시그널이 부재했다는 점에서 실망한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에 낙폭 줄여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은 1994년 클린턴 행정부 이후 25년 만이다. 6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지폐를 정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은 1994년 클린턴 행정부 이후 25년 만이다. 6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지폐를 정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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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같은 실망감에도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가 제시되면서 코스피는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장 초반 2982.45까지 떨어졌지만 10시40분부터 낙폭이 줄이면서 3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업무보고에서 "올해 6% 이상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례적으로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3%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전략시황 담당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에 따라 하락했지만 중국 전인대에서 긍정적인 내용이 발표되면서 낙폭을 줄였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시보(SHIBO) 금리 급등 진정, 예상과 부합한 경제정책 목표, 기술 투자 확대에 따라 심천차이넥스트 지수는 상승 전환했다"면서 "다만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여전히 1.6%에 다다르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1120원 중반에 머물면서 외국인 수급의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SK증권 리서치센터 자산전략팀은 "이번 전인대 전 각 지방 성장률 목표치는 평균 7%였다는 점에서 6%라는 목표치는 다소 보수적"이라며 "중국 정부가 그만큼 경제정책 정상화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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