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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트와일러에 물려 열 바늘 꿰맸는데"…10분 만에 도주한 견주

최종수정 2021.03.04 19:15 기사입력 2021.03.0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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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견, 입마개와 목줄 없었다"

한 시민이 경기도 가평군에서 로트와일러에 공격당했다. 얼굴과 손가락 등을 물려 10바늘 이상 꿰맸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시민이 경기도 가평군에서 로트와일러에 공격당했다. 얼굴과 손가락 등을 물려 10바늘 이상 꿰맸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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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경기도 가평군에서 한 시민이 반려견과 산책하다 입마개를 하지 않은 맹견 로트와일러에게 공격당해 크게 다쳤다.


4일 경기 가평경찰서와 중앙일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종합하면, 지난달 28일 오후6시20분께 A(31)씨 부부는 비글 종 반려견과 청평면 대성리를 산책하던 중 달려오는 로트와일러를 발견했다.

독일에서 경비견의 목적으로 개량한 개의 한 품종인 로트와일러는 공격성이 강한 맹견으로 국내외를 불문하고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로트와일러는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달려와 순식간에 비글에게 달려들었고, A씨는 반려견을 지키기 위해 감싸들어 올렸다.


그러자 로트와일러는 A씨와 비글을 함께 덮치며 A씨의 얼굴과 복부, 손가락 등을 물었다.

A씨 반려견이 경기도 가평군에서 로트와일러에 공격당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 반려견이 경기도 가평군에서 로트와일러에 공격당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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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눈가와 볼 부분에 상처를 입고 10바늘을 꿰맸다. 다친 반려견도 복부를 3바늘 봉합했다.


A씨는 "사건 당시 30대 후반쯤 되어 보이는 왜소한 체격의 맹견 보호자가 달려와 떼어내려고 노력했지만, 제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로트와일러가 두세 번 더 달려들어 물었다"며 당시 상황을 중앙일보에 전했다.


A씨는 피를 흘리며 부인과 함께 인근에 주차한 차량으로 돌아갔다. 반려견을 보호하고, 맹견을 진정시키기 위해서였다.


이후 A씨 부인이 로트와일러 보호자와 이야기하기 위해 다시 현장을 찾았지만, 보호자와 맹견은 사라지고 없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약 10분이 흐른 때였다. A씨 부인은 경찰에 피해 상황을 알렸다.


A씨 부인은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 피를 흘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도주하고 없었다"면서 "사건 당시 맹견 보호자는 목줄이 풀렸다고 말하며 달려왔지만, 손에 목줄을 정리해 들고 있었다. 입마개와 목줄 둘 중 어느 것도 하지 않은 무방비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산책로는 목줄 미착용 반려견의 통행이 금지된 곳이었다. 인적이 드문 이곳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사고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맹견 보호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골프장 관리소 CCTV를 확보해 산책로를 출입하는 사람 중 맹견 보호자를 찾아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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