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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급등에 판교 공공임대 뒤늦게 활짝…시세차익 최대 8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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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분양전환 종료 봇들3단지 주변시세 수준
백현2단지 중대형은 22억원까지 가격 치솟아
"집값 상승으로 다른 공공임대 분양전환 속도 기대"

판교신도시 일대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분양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이 일대 공공임대 아파트 역시 많게는 8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5일 분양전환이 끝나는 판교신도시 삼평동 봇들마을 3단지 입구에 감정평가액에 따른 분양전환가격 산정에 반대하는 입주민들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사진-류태민 기자)

판교신도시 일대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분양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이 일대 공공임대 아파트 역시 많게는 8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5일 분양전환이 끝나는 판교신도시 삼평동 봇들마을 3단지 입구에 감정평가액에 따른 분양전환가격 산정에 반대하는 입주민들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사진-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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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분양전환가격을 두고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입주자간 갈등을 빚었던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공공임대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신도시내 주변 분양아파트 값이 급등하며 공공임대 역시 분양전환가격 대비 시세가 많게는 8억5000만원 이상 뛴 것으로 파악됐다.


집값 급등에 판교 공공임대 뒤늦게 활짝…시세차익 최대 8억 넘어 원본보기 아이콘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삼평동 봇들마을(봇들)3단지 아파트 84.69㎡(전용면적)는 지난 1월 매매가 16억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해당면적 감정가 7억5000만원~8억5000만원보다 7억5000만원에서 최대 8억5000만원 높은 가격이다.

이 단지 다른 면적 가격도 마찬가지로 시세차익이 커졌다. 이 단지 74㎡는 지난 1월 14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감정가격보다 최대 7억9000만원 비싸게 팔렸다. 59㎡ 매물의 지난 1월 매매가는 13억원으로 감정가격보다 6~7억원 가량 높았다.


봇들3단지는 2009년 준공된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지난해 3월부터 분양전환을 시작했다. 분양전환기간은 1년으로, 이달 15일에 종료된다. 이날 기준 전체 870가구 중 175가구가 매매 완료를 공시했다. 10년 공공임대아파트는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를 내며 10년간 거주하면 분양전환시점에 우선 분양권을 받는 제도다. 분양전환 시점에 주변 시세를 고려한 감정평가를 통해 분양전환가격이 산정된다.


판교 공공임대주택은 분양전환을 위한 감정평가가 이뤄졌던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됐었다. LH가 주민들이 요구한 조성원가가 아닌 분양전환 시점의 감정가격으로 분양전환가를 책정했기 때문이다.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봇들3단지의 경우 지난해 1월 감정평가금액은 ▲59㎡ 5억8000만원~6억9000만원 ▲74㎡ 6억9000만원~7억9000만원 ▲84㎡ 7억5000만원~8억5000만원 가량으로, 당시 인근 봇들4단지 당시 매매가의 70~80%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후 가파른 집값 상승세로 현재는 이들 공공임대 역시 주변 아파트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인근 백현마을 2단지도 비슷한 흐름이다. 역시 10년공공임대로 지난해 8월부터 분양전환을 시작한 이 아파트 101.83㎡는 지난 1월 20억8000만원에 매매됐다. 해당 면적의 분양전환가격이 12억~13억원선이었던 것으로 고려하면 7~8억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한 셈이다. 이 단지 118.65㎡도 지난해 12월 감정가보다 7억원가량 높은 22억원에 거래됐다.


이 지역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분양전환이 시작될 당시에는 시세차익이 1~2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아파트 값이 급등하며 시세차익이 커졌다"며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아파트 매물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 인근 단지와 매매가도 거의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시세차익이 커져 분양전환가격에 대한 기존 입주민들의 불만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후 다른 공공임대주택의 분양전환 수용률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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