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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또 꿈틀‥발목 잡힌 뉴욕증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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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 국채금리 상승이 또다시 뉴욕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까지 전 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경기 회복 기대심리를 자극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0.39% 하락한 3만1270.09에, S&P500지수는 1.32% 내린 3819.72에, 나스닥 지수는 2.7% 급락한 1만2997.7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연이틀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며 주간 첫 거래에서 회복한 상승률을 모두 반납했다. 다우 지수도 상승 시도에 실패하고 하락하고 말았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하루 전 1.413%에서 1.47%까지 상승하자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흔들렸다. 미 국채 금리는 장중 1.49%까지 상승하며 1.5%대에 바짝 접근하기도 했다. 국채 금리는 지난주 기록한 1.6%대에는 못 미치지만, 여전히 인플레 우려를 확산 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앞으로 5년 동안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5년물 국채과 5년물 물가연동 국채의 금리 차이는 2.50%까지 확산했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국채금리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하루 앞두고 다시 꿈틀댄 만큼 파월 의장이 어떻게 대응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국채금리 상승에 큰 영향을 받는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이 일제히 2%대 하락했고 넷플릭스는 5%나 추락했다. 테슬라도 4.8%나 하락했다.


백신 보급 확대 기대감에 경기 민감 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아메리칸 항공은 3.4%,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은 각각 3.9 %와 6.3% 상승했다. 에너지 업종도 1.4% 상승세를 보였다. 알루미늄 관련 업체 알코아 주가는 12%나 급등했다.


다만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기대에 못 미쳤다. 민간 고용 조사 업체 ADP는 2월 민간 일자리 수가 11만7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2만5000개 증가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공급망관리협회(ISM)가 발표한 2월 비제조업 구매자 관리지수(PMI)도 55.3으로 1월과 비교해 위축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 58.7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53달러(2.6%) 상승한 61.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4월물 금 가격은 17.80달러(1%) 하락한 1715.8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장중 1700달러 선이 위협받는 등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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