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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수돗물 사용, '가정용'은 늘고 '영업·공공용'은 줄었다

최종수정 2021.03.04 06:01 기사입력 2021.03.0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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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3.4%증가…일반용 9.7%?공공용 17.9%?욕탕용 25% 줄어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수돗물 사용, '가정용'은 늘고 '영업·공공용'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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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지난 한 해 서울의 수돗물 전체 사용량이 2019년 대비 1.8% 줄어든 가운데 가정용은 늘어난 반면 공공용과 욕탕용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수돗물 사용량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가정용?일반용?공공용?욕탕용 등 4개 업종의 연간, 월간 사용량 및 자치구별 사용량 증감에 대한 분석을 수행한 결과 서울의 연간 수도 사용량은 2019년 대비 평균 1.8% 감소한 10억 4542만 8000t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사용량 대비 1963만 4000t 감소한 수치로 석촌호수(담수량 636만t)의 약 3배에 이르는 양이다.

‘가정용 수도사용량’은 연간 7억 3281만 8000t으로 2019년 대비 연평균 3.4%(2443만9000t) 증가해 4개 업종 중 유일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초창기인 1월을 제외한 모든 달의 사용량이 증가했고 4월?5월?12월은 특히 5% 이상 두드러지게 늘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코로나19 감염증 1차 대유행과 3차 대유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재택근무 확산, 외출 자제 및 사적 모임 최소화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업시설 등에 공급되는 ‘일반용 수도사용량’은 2억 3211만 1000t으로 연평균 9.7%(2482만8000t) 감소했다. 일반용 수도사용량은 연 초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3월까지는 감소폭이 크지 않다가 본격적인 거리두기 시행 이후인 4월부터 큰 폭으로 감소해 10~11월에는 최대 15.2%까지 줄었다.

학교?병원?공공기관 등에 공급되는 ‘공공용 수도사용량’ 감소폭은 더욱 컸다. 공공용 수도사용량은 6533만 5000t으로 2019년 대비 연평균 17.9%(1420만 2000t) 감소했다. 특히 공공용 수도사용량 중 ‘학교’의 경우 전년 대비 10~38% 감소했다. 개학 연기, 원격 수업 확대 등으로 학생들의 등교 일수가 감소했고 대학교는 기숙사 상주 학생 수의 감소 등으로 물 사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욕탕용 수도사용량'은 4개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간 사용량은 1516만 5000t으로 2019년 대비 연평균 25%(504만 4000t) 감소했고 연말 기준 수전 수는 3.8%(32전) 감소했다. 코로나발 영업부진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욕탕용 수도사용량'은 연말로 갈수록 그 폭이 커졌다. 사용량은 1차 대유행 이후인 4월을 기점으로 급감하기 시작해 여름인 6~8월에 감소폭이 잠시 줄어들다가 다시 그 폭이 커져 11월에는 최대 42.2%까지 감소하기도 했다.


자치구별로는 중구의 감소폭이 14.8%로 집계돼 가장 컸고 종로구(-9.4%), 용산구(-3.8%)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사용량이 늘어난 곳은 강동구(4.0%), 송파구(3.9%), 은평구(0.6%), 중랑구(0.2%) 등 25개 자치구 중 단 네 곳에 불과했다. 중구와 종로구는 공공기관 및 각종 회사들이 밀집한 대표적인 업무?상업지역으로 재택근무 확대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상화에 따라 주간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여 수돗물 사용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된다면 상대적으로 수돗물의 사용량 감소에 따른 요금수입 감소로 이어져 재정적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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