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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총재 "G20, 5000억달러 규모 특별인출권(SDR) 발행에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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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코로나19 지원 강화 기대
반대하던 미국도 찬성으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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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주요 20개국(G20)이 5000억달러(약 562조원) 규모의 IMF 특별인출권(SDR) 발행에 찬성했다고 밝히면서 IMF의 SDR 발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DR은 각 나라의 국가부채로 잡히지 않아 지난해부터 특히 코로나19로 경제난이 심화된 개발도상국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중국과 이란 등 적성국가로의 자금지원 통로가 된다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대하면서 번번이 무산돼왔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아프리카 재정포럼에서 "IMF 특별인출권(SDR) 발행에 녹색불이 켜졌다. 지난주 G20 회의에서 G20 국가들이 발행에 찬성했다"며 "5000억달러 규모 SDR이 발행될 것이며 IMF 모든 구성원이 지분에 따라 할당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유한 회원국들이 할당받은 SDR을 IMF를 통해 일부를 어려운 나라들에 빌려줄 수 있는 방법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SDR은 IMF 회원국이 담보없이 필요한 만큼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한다. 각 회원국들은 IMF에 출자한 비율에 따라 SDR을 배분받고 SDR 구성통화에 속한 달러, 유로, 파운드, 엔, 위안 5개 통화 중 원하는 외화로 교환할 수 있다. 특히 SDR은 국제회계상 국가부채로 잡히지 않게 돼있어 코로나19로 경제난과 재정난을 동시에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 지원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DR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2500억달러가 발행된 바 있으며,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19 경제난을 막기 위해 금융위기 때보다 2배 많은 5000억달러 발행이 IMF 내에서 논의돼왔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적성국가인 중국과 이란 등에 자금지원 통로가 될 수 있다며 반대해 발행되지 못해왔다. 중국과 이란은 IMF 회원국이며 출자비율은 각각 6.41%, 0.75%로 SDR이 발행되면 해당 출자비율에 따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미국의 입장은 찬성으로 선회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신임 재무부장관은 IMF의 SDR 발행에 찬성한다 밝혔으며, 대신 자금운용의 투명성 강화를 요구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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