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해변서 주운 덩어리, 알고보니 3억 짜리 '바다의 로또'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향유고래 수컷의 토사물 '용연향'
고급 향수의 재료로 쓰여
g당 27달러에서 87달러까지 호가

태국에서 시리폰이 해변을 산책하다 발견한 3억 원 가치의 용연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태국에서 시리폰이 해변을 산책하다 발견한 3억 원 가치의 용연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태국의 한 여성이 해변에서 3억 원 상당의 커다란 용연향(수컷 향유고래의 배설물)을 주웠다.


1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23일 시리폰 니암린(49)은 태국 남부 나콘시탐마랏주의 해안에서 폭 12인치, 길이 24인치, 무게 7kg의 비릿한 냄새가 나는 둥그런 물체를 발견했다.

시리폰은 이 물체가 돈이 되겠다고 생각했고, 집으로 가져와 이웃에게 보여줬다.


이웃이 "용연향일지도 모른다"고 했고, 그녀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표면을 살짝 태웠다. 주변은 사향 냄새로 가득찼고 불에 닿았던 부분은 일부 녹아내린 뒤 다시 굳어졌다.


그녀는 이 과정을 통해 의문의 물체가 용연향이라고 확신하게 됐다.

용연향은 향유고래 수컷이 먹이를 장에서 소화시키다 입으로 게워낸 토사물로 g당 27달러에서 87달러까지 호가한다.


용연향은 말리면 달콤한 향이 나고 향을 오래 지속시키기도 해 고급 향수를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 크기에 따라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에 팔려 '바다의 로또' '떠다니는 금'으로도 불린다.


시리폰은 현재 용연향의 진위를 가려줄 전문가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이 물체가 용연향이 맞다면 그 가치는 18만5000파운드(약 2억88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2016년 영국 랭커셔에서 발견된 1.6kg짜리 용연향은 5만 파운드(약 7800만원)에 팔렸고, 같은 해 오만의 어부 3명이 함께 찾은 80kg짜리 용연향은 210만 파운드(약 32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