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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순매수세 '주춤'…코스피 상승 '발목'

최종수정 2021.03.02 13:56 기사입력 2021.03.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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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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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2일 반등 출발한 주식 시장이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 중이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의회 통과와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며 오전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줄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48분 기준 전일대비 30.38포인트(1.03%) 하락한 3044.55로 거래 중이다. 이날 3021.68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 한때 3095선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다 오후 들면서 3050선으로 내려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변동성을 키웠다. 지난달 저가매수에 나선 개인이 6755억원 상당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70억원과 4058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량은 오전에 비해 축소됐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연초 주식시장을 지배한 친환경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화학 및 기계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LG화학 이 장중 한 때 8%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한온시스템 도 10% 가까이 올랐다.


2차전지 업종 주가는 2주간 평균 11% 하락했다. 전기차, 셀, 소재 등 업종 전반에 걸친 비우호적 변수들이 투자심리를 위착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송 및 화재 관련 노이즈는 늦어도 4월 중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메탈 가격 및 운임 지수도 급격했던 상승 추세가 최근 들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 확인됨에 따라 향후 완만한 상승 구간 진입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셀트리온 (-0.17%)만 약보합세다. 삼성전자 (1.33%)와 SK하이닉스 (1.06%), 네이버( NAVER , 1.07%), 현대차 (0.63%) 등 대부분이 오전보다 오름세가 약화됐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8.38포인트(0.91%) 오른 922.25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211억원 상당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86억원 어치 팔았다. 기관만 371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선 카카오게임즈 (-1.67%)와 에코프로비엠 (-0.25%)이 하락세를 보였고, 나머지는 상승세다. 특히 지난달 무상증자를 결정한 에이치엘비 (4.52%)와 씨젠(4.26%)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의 반도체 부품 계열사인 SK머티리얼즈 는 이날 오전 한때 5% 급등했다 오후 들어 3%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국채금리 안정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되돌림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며 "지난주 조정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 오늘 주가가 오르면서 단기투자를 위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발표됐지만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그동안 눌렸던 상승 분위기가 분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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