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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장 등 인권 공격 받자, 미국 인권보고서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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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무원, 美 국내 문제 정조준…코로나, 인종차별, 빈부격차 공격
미국 등 서방진영의 신장 위구르족 학살은 말도 안 되는 주장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정부가 미국의 인권 문제를 다룬 보고서를 작성, 공개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의 인권 문제를 최우선으로 대처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권을 문제 삼자, 맞대응 차원에서 미국 사회의 어두운 내면을 공개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2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미국의 인권 침해 문제를 조사한 '2020년 미국 인권 침해 보고서'를 작성, 조만간 공개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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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는 1만5000자(한자 기준)로 작성된 미국 인권보고서는 ▲미국의 감염병(코로나19) 대처 능력 부족으로 인한 사망자 속출▲대선 전후로 나타난 미국의 민주주의의 한계▲피부색에 대한 인종차별적 사고방식▲빈부격차로 인한 양극화 문제▲국제 사회와의 약속(규칙) 위반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이미 완성돼 있는 것으로 보이며 중국 정부가 공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이 보고서는 미국 정치권의 무능으로 미국 사회가 통제 불능 상황으로까지 내몰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미국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5% 미만이지만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 세계 인구의 25%를 넘는다면서 이로 인해 5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어 감염병으로 인해 대규모 실업이 발생, 빈부격차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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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는 또 미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인종차별 문제도 다룬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흑인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백인의 3배, 사망률은 백인의 2배, 경찰에 의해 사살될 확률은 백인의 3배나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젊은이의 25%가 인종적 괴롭힘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6명이 총기 사고로 사망하는 등 미국의 사회 질서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신화통신은 강조했다.


감염병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자국 우선주의 및 일방주의를 표방, 국제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긴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타임스는 "2020년은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가 쇠퇴한 해"라면서 "신장 위구르족 학살 등 말도 안 되는 주장을 서방진영이 펴고 있다"고 미국측을 맹비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인종 차별과 폭력적인 법 집행 등 미국은 심각한 인권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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