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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재계…30대 그룹 총수 30%가 40·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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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효성 조현준 공정위에 동일인 변경 신청
오너 3·4세 경영 전면 나서
50대 총수 6명·40대 총수 3명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최근 재계에서 오너 3·4세로의 세대 교체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30대 그룹 총수의 3분의 1가량이 40·50대로 채워지고 있다. 젊은 총수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재계에도 혁신과 실용주의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동일인(총수) 변경을 요청하는 자료를 제출했다. 효성 그룹도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현준 회장으로 동일인을 변경해달라고 신청했다. 이번 현대차그룹과 효성그룹의 사례는 기존 고령의 총수들이 건강 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오너 3세의 동일인 지정 변경 신청이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좌),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우)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좌),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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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국내 주요 30대 그룹(자산 기준) 총수 중 40·50대 총수는 9명(30%)으로 늘어난다. 40대 총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 3명이다. 50대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6명이 된다.


40·50대 총수의 절반 이상은 창업주인 할아버지와 경영자인 아버지를 이어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는 오너 3세들이다. 이들은 그룹 총수로서 1인 체제를 공고히 하며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신사업에 과감히 뛰어드는 등 자신만의 경영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7년 만에 김승연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복귀와 동시에 경영권 승계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 회장이 경영 전반에 관여하면서도 아들인 김동관 사장에게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핵심 계열사를 넘겨주기 위한 밑작업을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그룹도 동일인은 이명희 회장이지만 이미 지난해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 사장에 지분 증여를 마치면서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이 회장이 그룹을 총괄하는 가운데 이마트와 신세계를 남매가 각자 맡으면서 분리 경영 체제를 확립했다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창업 2세가 80세 이상의 고령이 됐기에 자연스럽게 승계 작업이 이뤄질 때가 됐다"며 "3세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재계의 분위기도 실용주의 및 성과주의 위주로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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