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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지원 빨간불…금융당국·은행권 대응책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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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모 늘린 중소기업들 여전히 경영 불안

中企 지원 빨간불…금융당국·은행권 대응책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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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코로나19에 대응해 대출 규모를 늘린 중소기업들이 여전히 경영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금융 현황 및 리스크를 점검하는 금융 당국과 이런 정책적 노력에 보조를 맞추려는 은행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오전 기업금융 현황 및 리스크 요인 점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실태 파악 및 대응마련에 나선다. 도 부위원장의 이번 회의 소집은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대출 만기 연장과 연착륙 방안과 맞물린 것으로 중기 대출 규모 확대에도 불구,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다.

은행권도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다양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제스처들을 취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소상공인 포용적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금융과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융복합 상품 개발 및 플랫폼 금융서비스 제공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KB금융은 중소기업 금융지원 상품을 대폭 확대했고 하나은행은 보증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지원 확대 노력에 힘을 주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당국의 규제책으로 막힌 데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코로나19 금융지원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의 혁신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너도나도 관련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811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6% 증가했다. 지난해 1월 기록했던 증가율 5.4%와 비교해도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피해를 대출로 감당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들이 늘었지만 체감하는 코로나19의 여파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아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옥죄기 속에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기업금융에 초점을 맞추는 은행권의 움직임도 중소기업 대출 확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의 대응 전략과 정책수요를 고려한 포괄적인 지원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하다고 지적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는 코로나19 지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계속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경기실적을 보여주는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지난 1월 65.9를 기록,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 역시 35.8로 15.8포인트 내렸다. 중소기업연구원이 808개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도 전체 응답기업의 약 91%가 수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중소수출기업들은 코로나19가 향후에도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영향에 취약하고 경쟁력이 낮은 소규모 영세 수출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출시장 퇴출과 고용감소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위험을 시사한다.


송영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하는 한편, 향후 우리 중소기업들의 완연한 수출 회복세를 효과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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