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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LG디스플레이 카드대금 700억 유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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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신한카드가 LG디스플레이 구매전용카드 이용 대금을 유동화해 700억원 규모의 영업자금을 조달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700억원을 조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한카드가 향후 LG디스플레이로부터 받을 카드 이용 대금을 SPC를 통해 받기로 하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1년 만기의 유동화어음을 발행했다.

신한카드는 조달한 자금을 영업자금 용도로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는 주로 여전채(카드채)를 발행해 영업자금을 확보하지만, 카드대금 유동화는 별도 차입에 따른 레버리지비율을 높이지 않으면서 영업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기업의 구매전용카드는 기업간 물품 구매업체와 납품업체 간에 사용되는 신용카드다. 물품을 거래하면서 양자 간 어음을 주고받던 관행에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개발됐다. 카드사가 대금의 지급을 보장해 신용위험을 낮추고,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일반 법인카드의 기능적 제약을 보완한 것이다.


구매전용카드 사용액이 늘면서 관련 유동화도 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LG그룹,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 등 신용도가 높은 기업들의 카드 이용대금이 유동화 재원으로 활용된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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