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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선호사상' 옛말…지난해 男 출생아수 역대 최저

최종수정 2021.03.01 09:34 기사입력 2021.03.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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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선호 사라졌다"…지난해 출생성비 104.9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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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남아 출생아수가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의 2020년 인구동향 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성비는 104.9명을 기록했다. 출생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뜻하는 개념으로, 지난해 태어난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가 104.9명이라는 의미다.

이는 통계청이 판단하는 출생성비 정상범위(103~107명)의 중간 수준이다. 수정된 아이를 그대로 자연스럽게 낳았을 때 나타나는 성비에 도달한 것이다.


지난해 남아 비중은 통계청이 관련 데이터를 보유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출생성비는 1990년 116.5명 이후 2000년 110.1명, 2010년 106.9명, 2020년 104.9명으로 점차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2007년엔 106.2명으로 처음으로 정상범위로 들어왔고 이후 정상범위의 한가운데로 수렴해왔다.


셋째 아이 이상 성비에선 극적인 변화도 관찰됐다. 둘째 아이까지가 자연스럽게 낳은 아이 비중이 높았던 데 비해 셋째 아이는 이른바 '대를 잇기 위해' 남아아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1993년의 셋째 아이 이상 출생성비는 209.7명을 기록했다. 반면 셋째 아이 이상 출생성비 역시 19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급락했다. 2000년에 143.6명, 2010년에 110.9명을 기록한 이후 2020년엔 106.7명으로 낮아졌다. 2019년은 셋째 아이 이상의 성비가 103.2명으로 전체 출생성비 105.5명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처음 나타나기도 했다.

전체 출생성비와 셋째 아이 이상 출생 성비가 정상범위에서 거의 일치하는 것은 남아선호 사상이 사라졌다는 점을 의미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곧 여초 사회의 도래를 뜻하기도 한다. 통계청은 2018년에 내놓은 2017∼2047년 장래인구특별추계에서 2029년에 여초 사회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통계청은 여성 100명당 남성의 인구수를 뜻하는 성비가 2029년 처음으로 99.9명을 기록, 100명을 밑돈다고 봤다. 통계청은 추계의 맨 마지막 연도인 2047년(98.3명)까지 단 한 해도 빠짐없이 성비가 떨어진다고 관측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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