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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남자와 해본 적 있나" 연이은 성추문…'코로나 영웅'의 날개 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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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에게  성희롱 당했다는 전 비서의 폭로가 또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에게 성희롱 당했다는 전 비서의 폭로가 또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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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주자로도 꼽히던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63)가 연이어 터진 성추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7일 쿠오모 주지사의 건강정책 고문이었던 샬롯 베넷(25)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에게 성생활과 관련한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라고 폭로했다.

NYT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베넷에게 "한 사람하고만 관계를 맺냐", "나이 많은 남성과 성관계를 맺어본 적 있냐" 등 부적절한 질문을 던졌다. 지난해 6월 5일에는 주지사실에서 "나는 20대 여성과의 관계에 열려있다"라며 애정 관계에서 나이 차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캐묻기도 했다.


베넷은 코로나19 사태가 유행하면서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에게 외로움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베넷은 쿠오모 주지사가 "아무도 안아줄 수 없다"라며 "내가 마지막으로 누굴 안았더라?"라고 물었고, 질문을 피하고자 "부모님 품에 안기던 게 그립다"라고 돌려 말하자 "아니, 나는 진짜 누군가를 껴안는 일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베넷은 "나는 쿠오모 주지사가 나와 함께 자고 싶어한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끔찍하게 불편하고 두려웠다"라며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을지 생각했고, 비서로서의 내 일이 끝났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베넷은 지난해 11월 주지사실을 떠났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숨겼다는 의혹에 휩싸인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숨겼다는 의혹에 휩싸인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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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에도 보좌관을 성희롱한 의혹이 불거져 한 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의 경제 정책 고문으로 근무했던 린지 보일런(36)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가 나의 허리와 팔다리를 만졌으며 원치 않는 키스를 하기도 했다"라고 폭로했다.

또한 지난 2017년 10월에는 비행기 안에서 '스트립 포커'(옷을 벗기는 포커게임)를 제안했고, 다른 보좌관에게 "나의 전 여자친구와 보일런이 자매일 수 있다"라며 비교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상태다. 쿠오모 주지사는 27일 NYT에 "베넷에게는 멘토와 같았다고 믿고 있으며 어떤 부적절한 행위도 의도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보일런의 폭로에 대해서도 '단순한 거짓'이라며 부인했다.


그러나 연이은 성추문으로 쿠오모 주지사의 정치 행보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매일 브리핑에 나서는 등 투명한 정보공개와 신속한 대응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쿠오모 주지사가 뉴욕주 요양시설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축소·은폐했다는 의혹도 밝혀지면서 NYT는 그가 심각한 정치적 악재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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