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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닭싸움 시키려다…닭 다리에 찬 칼날에 베여 목숨 잃은 주인

최종수정 2021.02.28 13:07 기사입력 2021.02.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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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존빌축제에서 열린 닭싸움/사진 = 연합뉴스

인도 존빌축제에서 열린 닭싸움/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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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인도에서 불법 닭싸움을 준비하던 수탉의 주인이 닭 다리에 찬 칼에 찔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 로토누르 마을에서 불법 닭싸움을 준비하던 닭 주인이 닭 다리에 채운 칼에 찔려 숨졌다.

닭 주인은 투계장에서 달아나려는 수탉을 붙잡는 과정에서 사타구니를 찔렸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과다 출혈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 수탉의 다리에는 7㎝의 칼이 채워져 있었다.


경찰은 "사망한 닭 주인은 불법 투계 판을 벌인 16명 가운데 한 명"이라며 "나머지 참가자들을 과실 치사, 불법 도박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인도에서 투계는 지난 1960년 법적으로 금지됐지만, 여전히 텔랑가나주, 안드라프라데시, 카르나타카, 오디샤주 등 시골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힌두교 축제인 샹크란티를 전후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 동물보호단체들은 매년 수천 마리의 닭이 투계장에서 목숨을 잃는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인명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필리핀 중부 북사마르주의 한 투계장을 단속하던 경찰이 싸움닭의 발에 부착된 예리한 칼에 왼쪽 대퇴부를 베여 숨졌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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