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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2오버파 주춤 "더블보기가 왜 나와?"…켑카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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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데이챔피언십 둘째날 공동 26위, 모리카와 공동 2위, 디펜딩챔프 리드는 공동 8위

임성재 2오버파 주춤 "더블보기가 왜 나와?"…켑카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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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7위 임성재(23ㆍCJ대한통운ㆍ사진)의 우승 진군이 벙커에 잡혔다.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세션골프장(파72ㆍ7474야드)에서 이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워크데이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둘째날 2오버파로 주춤해 공동 26위(2언더파 142타)까지 밀렸다. ‘피닉스오픈 챔프’ 브룩스 켑카(미국)가 6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11언더파 133타)을 접수했고,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 3명이 1타 차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에서 추격중이다.

임성재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순항하다가 후반 2번홀(파4) 더블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174야드 거리의 두번째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로 날아간 뒤 탈출에 실패해 ‘4온 2퍼트’가 됐다.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3, 4번홀에서 또 보기, 어려움을 겪었다. 막판 7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는 게 다행이다.


브룩스 켑카가 워크데이챔피언십 둘째날 14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브레이든턴(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브룩스 켑카가 워크데이챔피언십 둘째날 14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브레이든턴(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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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는 지난 8일 피닉스오픈을 제패해 상승세다. 통산 8승 가운데 메이저가 무려 4승,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2019년 7월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특급매치에 유독 강한 면모를 만천하에 과시했다. 그해 12월 무릎수술 이후 치료와 재활 등 존재감이 사라졌다가 1년 7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돌아온 넘버 1’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빌리 호셜(미국)과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공동 2위에 합류했고, 토니 피나우는 공동 5위(9언더파 135타)에서 ‘2위 징크스’ 탈출에 도전한다. 지난달 31일 파머스오픈과 지난 22일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서 연거푸 2위에 머물러 속을 태우고 있다. 디펜딩챔프 패트릭 리드 공동 8위(8언더파 136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13위(5언더파 139타)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공동 20위(3언더파 141타)에 자리잡았다. 최대 343야드 장타에 홀 당 평균 1.33개 ‘짠물퍼팅’을 곁들였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버디 9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은 4오버파 난조로 공동 43위(이븐파 144타), ‘넘버 1’ 더스틴 존슨(미국) 역시 공동 54위(2오버파 146타)에 그쳤다.


브라이슨 디섐보가 워크데이챔피언십 둘째날 7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브레이든턴(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브라이슨 디섐보가 워크데이챔피언십 둘째날 7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브레이든턴(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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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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