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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여의도 '더현대 서울'서 가전 정면승부…삼성·LG 매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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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삼성과 LG가 26일 서울 최대 백화점 '더현대 서울'에 나란히 초대형 매장을 오픈하고 다시 한번 정면 승부를 벌인다. '더현대서울'이 10년만에 서울에 오픈하는 백화점인만큼 새로운 랜드마크에 방문하는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가전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을 찾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매장을 둘러봤다.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 5층에 위치한 양사의 매장은 실내 정원인 '사운즈 포레스트'를 가운데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었다.

더현대서울 실내 정원 사운즈포레스트/사진=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실내 정원 사운즈포레스트/사진=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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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픈한 매장 중에서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은 같은 층에 위치한 블루보틀 커피를 제외하면 삼성·LG 매장이 유일했다. 양쪽 매장 모두 코로나19로 매장에 출입할 수 있는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면서 매장을 둘러보려면 미리 예약을 하거나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다만 상담 고객은 상대적으로 빠른 입장이 이루어져 30여분만에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우선 삼성전자 매장에 들어서니 입구 바깥 쪽에 전시된 110인치짜리 거대한 마이크로LED TV가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이크로 LED TV는 출고가만 1억7000만원에 이르는 초프리미엄 TV로 지난해 출시된 이후 일부 매장에서만 공개됐다. 해당 TV 앞에는 마이크로 LED 특유의 살아있는 생생한 화질을 감상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매장 앞쪽에는 컬러풀한 비스포크 냉장고 제품들이 줄줄이 전시돼있었고 안으로 들어가면 TV, 세탁기, 에어컨 등 각종 가전 제품 상담이 코너별로 이루어졌다. 매장 곳곳에 마련된 상담석에는 전자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상담을 받고 있었다. 오픈 첫날 다양한 행사 및 할인을 기대하고 온 손님들로 북적이며 상담석은 빈자리 없이 거의 채워졌다. 매장 안쪽 맨 끝에는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별도의 상담 공간도 마련돼있었다.

삼성전자 더현대서울 프리미엄 스토어에 전시된 삼성 마이크로 LED TV/사진=우수연 기자

삼성전자 더현대서울 프리미엄 스토어에 전시된 삼성 마이크로 LED TV/사진=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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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더현대서울 프리미엄스토어에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우수연 기자

삼성전자 더현대서울 프리미엄스토어에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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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정원을 지나 마주 보고 있는 LG전자 베스트샵으로 향했다. 그곳에도 역시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매장 입구에 전시된 롤러블 TV인 '시그니처 올레드 R'과 'LG 클로이 바리스타 로봇'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시그니처 올레드 R'은 세계 최초의 롤러블 올레드 TV다.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었다가 다시 펼치는 롤러블 TV에 시선을 뺏긴 사람들로 매장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장의 절반은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오브제 컬렉션과 LG 초프리미엄 시그니처,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을 위한 별도 공간으로 구성됐다. 직접 거실이나 주방을 옮겨온 듯한 공간형 전시로 아늑한 느낌을 받았다. 매장에 가전 제품만 빽빽하게 채워 넣는 방식이 아니라 모델 하우스 속에 녹아든 가전 제품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


모델 하우스처럼 가전제품을 전시한 LG베스트샵 더현대서울 매장. 빌트인 가전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우수연 기자

모델 하우스처럼 가전제품을 전시한 LG베스트샵 더현대서울 매장. 빌트인 가전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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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넣는 LG 롤러블 TV를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사진=우수연 기자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넣는 LG 롤러블 TV를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사진=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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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리미엄 스토어(672㎡)와 LG 베스트샵(680㎡)은 각각 약 200평의 비슷한 규모로 지어졌다. 삼성 매장의 경우 서울 지역 프리미엄 스토어 중에서는 가장 큰 매장이며 브랜드 전체로는 갤러리아 광교점 다음으로 두 번째다. LG전자 더현대 서울점은 국내 백화점에 입점한 LG베스트샵 가운데 가장 크다.


직접 양쪽 매장을 둘러보니 가전제품을 구경하거나 상담을 하는 공간적인 여유로움 또는 쾌적함은 LG전자 의 우위였다. 동일한 면적에서도 삼성전자 는 3분의 1 가량을 모바일 분야에 할애했고 가전 매장 안쪽을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별도 상담 공간으로 구성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프리미엄급 제품을 프라이빗하게 상담 받고자하는 소비자라면 삼성전자 매장을 선호할 듯했다.


한편 이날 오픈한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 더현대 서울은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면적만 8만9100㎡(약 2만7000평)에 달한다. 국내외 브랜드 총 600여개로 채워졌으며 삼성과 LG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다이슨, 애플, 소니, 니콘 등 다양한 전자 가전 및 IT 기기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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