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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공매도 재개로 점쳐진 봄 증시에는 '소외주' 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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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공매도 재개로 점쳐진 봄 증시에는 '소외주' 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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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소외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투자 조언이 제기됐다. 다가오는 봄 증시에는 '금리 상승'과 '공매도 재개'가 핵심 키워드로, 두 재료 모두 소외주에 관심을 두게 한다는 판단에서다.

소외주 장세 시작

28일 흥국증권에 따르면 최근 3가지 이유로 소외주가 부각되고 있다. 우선 세계 시장서 코로나19가 결국 잡혀 간다에 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연초를 정점으로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흐름이 연중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그 이유는 기존 백신 스케줄 외에 존슨앤존슨의 백신의 추가로 허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신 접종율이 계속 강화되면서 하반기 주요 선진국들의 집단 면역 기대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 주요국들의 동반적 봉쇄 완화와 미국 내 규모가 큰 캘리포니아 확진자수의 뚜렷한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점이 특히 긍정적 시그널이다.


다음은 향후 3개월 국내 증시 봄 장세의 핵심 키워드는 '금리 상승'과 '공매도 재개'라는 점이다. 금리 상승은 강력한 경기 회복의 상징물일 수 있다. 최근 채권 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은 수급적 요인, 테마적 요인이라기보다는 강력한 지표 회복에 따라 경기 회복이 가시화됨에 따른 성격으로 판단된다. 금리 상승은 저평가 경기민감주의 매수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공매도 재개는 고평가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커서 '고평가 성장주 매도 & 저평가 민감주 매수'의 롱숏 전략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금리 상승은 가치주 아웃퍼폼을 야기했고, 공매도 재개는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바이오 및 코스닥 시장을 압박한 바 있다"면서 "금리 상승과 공매도 재개는 두 재료 모두 소외주에 관심을 가지게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는 미국 크루즈 회사 카니발 주가의 강세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미국 주식 대부분이 시장 상승에 따라 상승하고 있었으나 크루즈 여행이 금지된 관계로 유독 크루즈 회사들의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표 크루즈 회사 카니발의 주가가 2월 중순 바닥을 찍고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글로벌 크루즈 항해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인데, 대규모 인원이 함께 여행해야 하는 크루즈 여행의 업황 특징상 크루즈 기업 주가 강세는 결국 코로나19 종료에 대한 매우 강한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 미국 카니발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결국 우리나라 소외주의 주가 상승 시그널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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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주 매수 방법

그렇다면 소외주 매수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업종 내 종목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업종 내 종목의 주가 흐름은 대체로 유사하나 수익률의 차이가 있는데, 이를 수익률 표준편차의 수치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업종 내 종목 수익률의 표준편차가 크다면 업종 내 종목 간의 수익률 격차가 큼을 의미하므로, 업종 내 오르지 못한 소외주의 주가 갭 메우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반대로 업종 내 종목 수익률의 표준편차가 작다면 업종 내 크게 오른 종목이 없거나 업종 내 주도주의 상승 강도가 강하지 않음을 의미하므로 수익률이 높은 주도 종목군을 추격 매수하는 방식이 유리할 수 있다. 우리의 관심이 소외주를 효과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것이라면, 수익률 표준편차가 큰 업종 또는 종목군 내에서 덜 오른 종목을 매수 공략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이를 업종 내 시가총액 기준의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3개 수익률 그룹으로도 살펴볼 수 있다. 업종 내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그룹의 평균 수익률과 그의 표준편차를 파악하고 각 사이즈별 그룹 내에서 주도주를 접근할지 소외주를 접근할지 전략을 짜 볼 수 있다.


변 연구원은 "2019 년말 대비 현재 주가로 산출한 수익률과 표준편차 결과(소외주를 사야 할 업종과 주도주를 사야 할 업종을 구분하고 그 안에서 효과적 소외주 매수 전략) 화학 대형 소외주, 건설 소형 소외주, 기계 중형 소외주, 운송 대소형 소외주, 자동차 소형 소외주, 반도체 소형 소외주, 미디어교육 소형 소외주, IT 가전 중소형 소외주, 헬스케어 대중형 소외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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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대형주 주가순자산비율(P/B) 변동계수 하락 사이클의 활용이다. 작년 여름을 기점으로 대형주 P/B 변동계수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대형주 내 P/B 격차가 축소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저 P/B 대형주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대형주 내 P/B 격차가 축소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대형주 P/B 변동계수의 상승과 하락은 주로 제약바이오주에 의해 결정된다. 성장주와 제약바이오주가 시장대비 아웃퍼폼하면 P/B 변동계수는 상승하고, 반대로 제약바이오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면 P/B 변동계수는 하락한다. 작년 여름 이후 P/B 변동계수의 하락은 제약바이오주의 상대 주가 흐름이 부진한 결과이기도 하다. 경기 회복이 지표로 구체화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경기 방어적 성격을 갖는 제약바이오주보다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더욱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있기에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센치멘트는 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변 연구원은 "아직도 덜 오른 낮은 P/B 업종군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면서 "2010년 이후 평균 P/B 를 아직도 크게 하회하고 있는 업종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인데 보험을 중심으로 한 금융 업종, 운송과 철강 등을 중심으로 한 소재 및 산업재 업종이 이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은 해외대비 덜 오른 인플레이션 및 레저 관련주를 매수하는 방식이다. 항공, 여행, 카지노, 에너지, 금융 등을 해외 트렌드와 비교했을 때 덜 오른 업종을 찾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및 레저 관련주들의 주가 강세는 작년 11월 화이자 백신 개발 소식 이후 본격화됐다. 당시 시점을 기준으로 현재까지의 주가 상승률을 비교해 봤을 때 덜 상대적으로 국내 업종군이 덜 올라 있다면 이는 주가 상승의 명분이 될 수 있다. 11월 초, 화이자 백신 개발 이후 상승률을 살펴보면 여행을 제외한 카지노, 금융, 에너지 그리고 항공 섹터에서는 미국에 상대적으로 언더퍼폼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피해주 중에서 카지노, 금융, 에너지 섹터에서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 중에서 금융주와 카지노주가 가장 상승할 여력이 크다고 판단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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