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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공연 안방 생중계 , U+tv는 살아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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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VOD소싱운영팀 인터뷰
‘모차르트 주간’ 이어 뮤지컬 ‘명성황후’ 독점 중계
코로나 위기 공연업계와 새로운 수익모델로 상생

LG유플러스 VOD소싱운영팀에서 일하는 채우선 책임(왼쪽부터), 이용성 팀장, 홍지선 선임이 밝게 웃고 있다.

LG유플러스 VOD소싱운영팀에서 일하는 채우선 책임(왼쪽부터), 이용성 팀장, 홍지선 선임이 밝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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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Mozart Lives!(모차르트는 살아있습니다!)"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의 예술감독 롤란도 비야손은 지난달 LG유플러스가 국내 독점 공개한 ‘모차르트 주간’ 온라인 공연에서 세상을 떠난 지 230년이 된 모차르트가 여전히 새롭고 설레는 경험임을 강조하며 함께 즐기길 권했다. 이 공연은 모차르트의 미공개곡인 ‘알레그로 D장조’의 초연으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해 화제를 모았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갈급도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이 목마름을 덜어주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는 이들이 있다. LG유플러스 VOD소싱운영팀은 26일 아시아경제와 한 인터뷰에서 집에서 대다수 시간을 보내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시청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차르트의 미공개곡 세계 초연도 살아있는 콘텐츠를 집 안까지 신선하게 배송하려는 이들의 노력 가운데 하나다. 코로나19가 본격화 한 지난해 VOD소싱운영팀이 온라인으로 선보인 공연만 약 150편. 올해는 모차르트 주간에 이어 오는 27일과 28일 유명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공연을 실시간 독점 생중계한다.

공연 영상화로 새 수익모델 찾았다

VOD소싱운영팀은 U+tv와 U+모바일tv에 영화·공연예술·키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고, 그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하는 일종의 편성 업무까지 맡고 있다. 이들은 최근 공연예술을 영상화한 콘텐츠 공급을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관객동원이 어려워지며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할 필요성이 높아진 공연계와 신선한 콘텐츠를 공급해야 하는 VOD소싱운영팀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팀에서 공연예술 콘텐츠를 담당하는 채우선 책임은 "기존에는 기록물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공연업계도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공연을 영상화하려는 시도가 과거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터닝 포인트가 된 것이 ‘대학로라이브(Live)’였다. 대학로Live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5월부터 6개월간 대학로 대표 공연을 매주 한 편씩 제공한 서비스로 관객 없이 자체공연을 촬영해 송출했다. 채 책임은 "재촬영을 하는 등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대학로Live를 기점으로 우리가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게 많이 알려진 것 같다"며 "이후 먼저 제안이 오기도 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용성 팀장은 "대표성 있는 작품을 확보하고 매니아들의 입소문을 통해 서비스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공연을 독점 중계할 수 있었던 것도 연장선상에 있다. 공연의 생동감을 바로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효과와 함께 9대 이상의 중계 카메라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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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작 적어 신작 수급 어려워”

공연예술 콘텐츠의 공급이 순항하는 것과 달리 영화 콘텐츠 공급은 상대적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극장가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이전만큼 대작들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콘텐츠를 담당하는 홍지선 선임은 “수익성을 고려했을 때 제작사 측은 영화관 개봉이 선행돼야 하는데 (코로나19 장기화 등) 여건상 개봉을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개봉영화가 줄어들면 2차 판권으로 영화를 가져오는 IPTV도 공급할 영화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 팀장도 “지난해 IPTV 실적은 증가했지만 실적을 뜯어보면 영화 부문은 신작이 적어 고전했다”며 “개봉영화가 워낙 적다보니 최근 유료방송사업자들이 지원금을 지급해 3월 개봉을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독점 계약을 체결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는 점도 소싱팀 입장에선 난제다. 이 팀장은 “신규 OTT들이 생기는 건 콘텐츠 구매 수요가 늘어나는 것인 만큼 단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며 “다양한 영화를 구매해 제공해야 하는 입장에선 난감한 일”이라고 말했다.


공급이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이미 확보한 영화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홍 선임은 “영화산업 자체가 위기를 겪고 있고 경쟁사도 늘면서 수급 양면에서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시기임을 체감하고 있다”며 “확보한 영화를 선택이 용이하게 잘 구성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이 선호하는 장르나 최신성, 흥행성 등을 기준으로 선택지를 최대한 늘리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VOD소싱운영팀에서 일하는 채우선 책임(왼쪽부터), 이용성 팀장, 홍지선 선임이 밝게 웃고 있다.

LG유플러스 VOD소싱운영팀에서 일하는 채우선 책임(왼쪽부터), 이용성 팀장, 홍지선 선임이 밝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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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시도로 콘텐츠 차별화"

VOD소싱운영팀은 앞으로도 콘텐츠별 차별화 포인트를 찾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팀원들은 ‘새로운 시도가 많다는 점’을 LG유플러스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대학로로 나가는 등 끊임없는 시도가 새로운 콘텐츠의 원형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채 책임은 “아이들나라 책읽어주는tv나 대학로Live 같은 콘텐츠는 우리가 처음으로 진행했고, 타사의 콘텐츠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고민하다 보니 독자적이고 독점적인 콘텐츠가 만들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콘텐츠를 두루 잘 갖춰두고, 그 위에 차별화 콘텐츠를 얹는 형식으로 일을 진행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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