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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소중한 문화유산' 기념우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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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26일 4종 75만2000장 발행

'다시 찾은 소중한 문화유산' 기념우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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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6일 문화재청과 함께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 환수에 대해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념우표 75만 2000장을 발행했다.


전 세계 20여 개국에 흩어져 있는 총 19만 3000여점 가운데 개인의 노력으로 환수한 국보급 환수문화재 중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 명성황후 옥보, 청자 모자원숭이모양 연적의 모습을 기념우표에 담았다.

‘신라의 미소’로 잘 알려진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는 목조 건물의 기왓장으로 쓰인 수막새 중 유일하게 손으로 빚은 것이며, 당대의 우수한 기와 건축 기술이 집약된 문화재다. 국립박물관 경주분관(현 국립경주박물관)의 관장이었던 박일훈은 일본인 소장가 다나카에게 수막새 반환을 간곡히 요청했고 9년여의 설득 끝에 1972년 10월 국립경주박물관에 기증했다.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국보 86호)은 1907년 일본의 궁내대신인 다나카 미스야키가 무단 반출했으나 미국인 호버 헐버트와 영국인 어니스트 베델의 노력으로 환수했다. 고려 후기를 대표하는 이 석탑은 높이 13.5m의 웅장한 규모와 탑 전면의 섬세한 조각 기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명성황후 옥보'는 미국 스미소니언자연사박물관에서 44년간 아시아 담당 학예관으로 근무한 조창수 여사(1925~2009년)가 한국전 참전용사였던 미국인 소장가가 경매에 내놨던 유물 93점을 모금행사를 통해 구입한 뒤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명성황후 옥보는 국보급 가치를 지닌 것으로 각종 국가 의례에 사용되며 왕권의 존엄을 상징하는 인장이다.

'청자 모자원숭이모양 연적'(국보 270호)은 우리 문화재를 수집하고 보호하는 데 앞장섰던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일본에 거주했던 영국 출신 변호사 존 개스비에게 인수한 고려청자 20점 중 하나이다. 청자 연적 중 보기 드문 원숭이 모양으로, 특히 어미와 새끼가 함께 있는 형상은 유일하여 예술적 수준과 가치가 더욱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우표 발행을 통해 환수된 문화재의 가치와 이를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에 신청하면 구매할 수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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