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마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원부터 부장까지 전 직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최근 정직원 4300여명 중 동일직급별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전 직급 대상 희망퇴직은 1998년 롯데마트 창사 이래 처음이다. 캐셔(계산원) 등 무기계약직은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실적 악화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희망퇴직은 100% 신청자의 자발적 의사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근속연수별로 최대 기본급 27개월분까지 퇴직위로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대학생 자녀가 있는 사람에게는 자녀 한 명당 500만원의 학자금을 주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적자가 660억원에 이르는 등 부진을 겪어 왔다. 위기 타개를 위해 지난해 12개 점포를 폐점하고 7~12월에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 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 연말엔 통상적인 희망퇴직 신청도 받아 약 50여명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올해도 수익이 부진한 점포를 추가 폐점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3000원 샤넬밤'도 품절대란…다이소 "다음 대박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