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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첫 정상회담도 트뤼도와…"中 억류 캐나다인 석방 협력"

최종수정 2021.02.24 10:37 기사입력 2021.02.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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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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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졌다. 취임 이후 첫 양자 회담으로, 미국은 캐나다를 잇따라 첫 상대로 지목하며 양국 관계 개선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캐나다는 가장 가까운 친구"라며 "코로나19가 빨리 통제돼서 직접 만날 수 있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이틀 후인 지난달 22일에도 외국 정상 중 트뤼도 총리와 처음으로 통화했다.

양국은 이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회복, 기후 대응, 난민과 이민 등을 논의했다. 또 중국에 억류된 캐나다인 2명의 석방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은 2018년 12월 전직 외교관인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국가 보안 혐의로 체포한 뒤 지난해 기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들로서 민주주의가 여전히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책임이 있다"며 "미국과 캐나다 간 소통 창구는 활짝 열려 있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에 "우리에게 큰 기회"라면서 "지난 몇 년간 미국의 리더십이 몹시 그리웠다"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부통령 시절부터 알아왔던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조(Joe)'라고 친근하게 부르기도 했다.


두 정상은 모두 발언을 한 뒤 핵심 참모들과 함께 비공개 확대회담을 가졌다. 미국에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국무·국방·재무장관·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캐나다에선 크리스티나 프릴랜드 부총리, 마크 가노 외교장관 등이 배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캐나다와의 관계 개선에 힘을 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악화일로에 치닫던 양국 관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되는 이유다.


다만 취임 직후 첫 행정명령으로 '키스톤 송유관 XL' 공사를 무효화하면서 캐나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2008년부터 추진된 해당 사업은 캐나다 산유지 앨버타주와 미국 텍사스주를 잇는 대형 송유시설 건설 프로젝트로, 바이든 대통령은 환경 보호 차원에서 승인을 취소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22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회담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두세 달 동안 외국 정상들과 대면 정상회담을 갖는 대신 화상 형식의 양자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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