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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배우 '강소영' 이름 하나에…발칵 뒤집어진 中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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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중국 스타 이름까지 훔쳐" 中누리꾼, '강소영'에 발칵
"이름이 한국식" 댓글, 웨이보서 확산
中 누리꾼 "中 문화 뺏어간 것도 모자라 이름마저 왜곡"

중국 배우 장수잉(江疏影). 사진=장수잉 인스타그램 캡처.

중국 배우 장수잉(江疏影). 사진=장수잉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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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중국 배우 장수잉(江疏影)의 이름을 국내 포털사이트 등이 한글 독음인 '강소영'으로 표기하면서 중국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쳐 간 것에 이어 중국 배우의 이름을 한국식이라고 우긴다"고 주장하며 비판에 나섰다. 장수잉은 최근 국내에서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겨우 서른'의 주인공 중 한명이다.


장수잉의 이름 논쟁은 일부 누리꾼이 장수잉의 이름이 한국식으로 소개된 것과 관련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한 누리꾼은 "이름이 한국인이다. 조선시대 청으로 잡혀간 우리 민족 후손인 것 같다"면서 "생긴 것도 중국보다는 한국 쪽이다. 김치는 한국꺼"라고 했다.

사진=웨이보 캡처.

사진=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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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해당 댓글은 중국어로 번역돼 웨이보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인들이 중국 문화를 가져간 것도 모자라 중국 배우까지 자기네 배우라고 우긴다", "한국인들이 중국 스타의 이름까지 훔치다니", "한국은 중국 문화도 한국 것이라 우기더니, 이제는 중국 배우 이름도 지적하냐"고 했다.


논란이 일면서 23일 오후 웨이보 해시태그(검색어) '#한국 네티즌 장수잉은 한국 이름'은 클릭 수 10억 건에 달하기도 했다.

국내 포털사이트가 중국 여배우 '장수잉'을 한글 독음인 '강소영'으로 표기했다. 사진=네이버 캡처.

국내 포털사이트가 중국 여배우 '장수잉'을 한글 독음인 '강소영'으로 표기했다. 사진=네이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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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자 장수잉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옅은 그림자 비스듬히 맑은 물 얕게 비추고, 그윽한 향기는 황혼 무렵 달빛 속에 은은하네(소영횡사수청천암향부동월황혼)"라는 중국어 글귀를 올렸다. 이는 송나라 시인 임포의 시 '산속 정원의 작은 매화(山園小梅)' 중 한 구절이다. 장수잉은 이를 통해 자기 이름 출처를 넌지시 알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중국 누리꾼들은 환호하며 장수잉의 인스타그램 화면을 캡처해 공유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웨이보를 통해 '장수잉이 한국 누리꾼들에게 답했다'는 해시태그로 장수잉의 대응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최근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왜곡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김치와 한복 등 한국 주요 전통문화가 중국에서 유래됐다는 억지 주장을 한 것은 물론, 윤동주 등 역사적 인물의 국적도 '중국'으로 표기해 공분을 산 바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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