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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금]5800만원대로 '뚝'…옐런 美 재무장관 연일 비판

최종수정 2021.02.23 11:11 기사입력 2021.02.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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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만원 넘은지 하루새 급락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 등 연일 비판에 주춤

재닛 앨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명자 시절인 지난해 12월 1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재닛 앨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명자 시절인 지난해 12월 1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이 5800만원대로 떨어졌다. 미국 경제수장이 연일 비트코인을 비판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통화 가격이 높다고 발언하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약 4.6% 하락한 5888만1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11시17분 5656만2000원로 급락하며 당일 고점 대비 약 13.6%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 금융당국이 또 다시 가상통화 규제를 시사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뉴욕타임스 딜북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거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지 않으며 불법 금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은 매우 비효율적인 처리방법이며 이를 위해 소비되는 에너지가 엄청나다”고 비판했다.


가상통화 채굴로 인한 전력 소모가 극심하다는 지적은 과거부터 있었다. 가상통화를 캐내기 위해서는 복잡한 알고리즘을 풀어야 하는데 이때 발열과 소음, 전력 소모가 막대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전력은 아르헨티나 국민 전체 전력 소비량보다 많다.


이어 옐런은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강한 자산이며 투자자들이 잠재적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성이 높은 자산”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의 발언 때문에 가상통화 가격이 떨어졌다는 해석도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지난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좀 높은 것 같다”고 발언한 뒤 하락하기 시작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간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비트코인 가격이 여러번 출렁였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돌이켜보면 비트코인은 불가피한 존재였다”고 말하자 불과 한 시간 만에 약 11% 오르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가 이미 비트코인 투자로 큰 이득을 봤다는 주장도 나온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대니얼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투자로 거둔 장부상 이익은 약 10억달러(약 1조1115억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일 기준 비트코인은 지난달 31일보다 65%가량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평가차익은 지난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수익 7억2100만달러를 제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테슬라는 비트코인 15억달러 가량을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구체적 매입 시기와 차익실현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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