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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선 경기력 칭찬하더니 뒤에선 내 팬티 언급"…미셸 위, 前 뉴욕시장 성희롱 발언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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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선 경기력 칭찬하더니 뒤에선 내 팬티 언급"…미셸 위, 前 뉴욕시장 성희롱 발언에 분노

최종수정 2021.02.21 20:32 기사입력 2021.02.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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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의 경기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미셸 위의 경기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로 알려진 루돌프 줄리아니(77) 전 뉴욕 시장이 재미교포 골프선수 미셸 위 웨스트(32, 한국명 위성미)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 미셸위는 "불쾌하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19일 미셸 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4년 한 자선 프로암에서 함께 라운딩했던 공인이 팟캐스트에서 내 '팬티'에 대해 언급한 게 불쾌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사람이 기억해야 하는 것은 내가 64타를 치면서 모든 남자 골퍼를 물리치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사실이다. 웃으면서 내 경기력을 칭찬하던 사람이 뒤에서는 '팬티'에 대해 얘기했다고 생각하니 몸서리가 쳐진다"라고 격분했다.


그러면서 "논의되어야 할 것은 여자 골프선수들의 경기력이지, 뭘 입고 어떻게 생겼느냐가 아니다"라며 지적했다.


미셸 위는 해당 글에서 누군가를 정확하게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 등은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있었던 7년 전 프로암에서의 일을 거론했다.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집회에서 연설하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사진= 연합뉴스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집회에서 연설하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사진= 연합뉴스



앞서 21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지난 18일 스티븐 배넌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진행자가 지난 17일 세상을 떠난 보수 정치 평론가 러시 림보와의 일화를 묻자 줄리아니 전 시장은 지난 2014년 한 골프 프로암 대회에서 림보·미셸 위와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을 언급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그때 림보가 '왜 이렇게 파파라치들이 많이 따라다니느냐'고 불만스러워했는데 그 파파라치들은 나나 림보가 목적이 아니라 미셸 위를 찍으려고 하는 사람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의 퍼팅 자세는 이상했다. 키가 큰 그녀는 퍼트할 때 워낙 허리를 구부려서 가끔 팬티가 보이기도 했다. 언론이 미쳐가고 있었고 팬티를 찍으려 했다"라고 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뒤늦게 "이런 농담을 말해도 괜찮은가"라고 수습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는 없었다.


한편 미셸 위의 대응에 미국골프협회(USGA)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성차별이 골프나 생활에서 설 자리는 없다. 우리는 항상 당신 곁에 있겠다"라고 지지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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