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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하면 위층 말 잘 들어"…'층간소음 복수 도구' 불티나게 팔려

최종수정 2021.02.21 20:23 기사입력 2021.02.2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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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판매물로 올라온 층간소음 복수용 스피커. 사진 = 당근마켓 캡처

중고판매물로 올라온 층간소음 복수용 스피커. 사진 = 당근마켓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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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층간소음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당근마켓, 중고나라, 네이버 쇼핑 등에서 '층간소음 복수 도구'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8일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에서 '층간소음 대응'이라는 게시글과 우퍼 스피커 사진이 올라왔다. 판매자는 "출력이 빵빵하게 잘 나옵니다. 효과가 대박"이라며 "당하기만 하다 반격기를 사용하니 위층이 말 잘 듣더라고요"라고 했다.

우퍼 스피커는 낮은 음역의 소리를 내는 고가의 골전도 스피커로 천장에 설치하면 윗집에 역으로 소음을 줄 수 있어 최근 보복용으로 쓰이고 있다.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금액이지만, 여러 온라인 쇼핑몰과 중고 거래앱에서 많은 사람이 구매해 후기를 남기고 있다.


네이버 쇼핑에서 '층간소음 복수'를 검색하면 약 200여개의 제품이 검색된다. 그중 랭킹 1위에 올라있는 한 제품은 2,100개가 넘는 리뷰가 달리기도 했다.

리뷰에는 "고민 고민하다 샀다. 왜 이제야 샀는지 모르겠다" "윗집 복수하니 마음이 편하다" "당해보지 않고는 그 스트레스 모른다" 등의 제품 극찬 후기가 남겨져 있다.


그러나 층간 소음 복수를 위해 스피커를 천장에 부착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보복 스피커로 인한 피해자다. 윗집이 자기네 윗집에 복수하기 위해 보복 스피커를 설치했는데 그 소리가 저희집까지 전해진다"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 외에도 "서로 배려하며 살자" "윗집에 말을 하면 되지 왜 복수를 하냐"는 등의 비판이 나왔다.


한편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층간 소음 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에 지난해 접수된 층간 소음 민원은 4만2250건으로 2019년 대비 60.9% 늘었다.


앞서 이휘재, 안상태 등 유명 방송인들도 층간 소음 문제의 가해자로 지목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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