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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시총 14兆 급감 때 개미는 5200억 베팅

최종수정 2021.02.09 11:29 기사입력 2021.02.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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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협상 무산돼도 경쟁력은 건재…"저점 매수 기회라 판단"

현대차 아이오닉5 티저 이미지(제공=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5 티저 이미지(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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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애플과 자율주행차 협업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현대차그룹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4조원 가량 증발했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은 몰리고 있다. 기술과 생산능력, 시장 지위 등 기초체력은 건재한 만큼 저점매수 기회라고 판단하며 오히려 사들이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 대비 0.64% 떨어진 23만2500원으로 출발했다. 기아 주가도 전일보다 1.39% 떨어진 8만5100원으로 개장했다. 애플과 협업이 무산됐다는 소식의 여파가 이날까지 이어졌다. 이 소식이 전해진 전날 하루에만 기아차는 14.98% 급락했다. 현대차(-6.2%), 현대모비스 (-8.7%) 등 현대차 그룹주들이 줄줄이 떨어졌다. 지난 5일 163조원을 웃돌았던 현대차그룹 계열사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149조3288억원으로 하루새 14조원가량 급감했다.

그럼에도 개인들의 매수세는 지속됐다. 전날 기아차를 240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개인 순매수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하루 개인 순매수 역대 5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기아차 개인 순매수액(8173억원)의 30% 규모를 하루 만에 사들인 셈이다. 현대모비스(1700억원)도 이날 개인 순매수 종목 전체 2위였다. 그 밖에도 현대글로비스 (606억원), 만도(280억원), 현대차(125억원), 현대위아 (!13억원) 등 현대차 관련주를 52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애플과 협업 무산이 현대차 그룹의 경쟁력을 훼손하지 못한다고 판단, 오히려 저점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주가도 소폭 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5분 기준 현대차는 전날보다 1.92% 오른 23만8500원까지 반등했다. 기아차도 전날 대비 낙폭을 0.46%까지 줄였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자동차 중심의 미래 전략을 안정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공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대표적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출시하는 ‘아이오닉5’로 전기차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독자 경쟁력 강화시킬 것"이라며 "기술 협력을 원하는 외부 업체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과 ‘애플카’ 논의가 중단돼도 현대차 그룹의 세계적 위상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카 논의는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경쟁력 강화의 근본 요인이라기 보단 시점을 앞당기는 기폭제였다는 분석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애플도 현대기아차의 품질과 기술을 문제 삼은 건 아닌 걸로 추정된다"며 "E-GMP, 지배구조, 자율주행, 수소차 등 굵직한 이슈들이 경쟁력을 지지할 것이며 관련 해외기업과의 협업도 여전히 주목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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