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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쇼크' 이겨낸 삼성전자, 통 큰 배당·손 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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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발표
작년 연간 매출 236조8070억원(역대 세번째)·영업이익 35조9939억원(역대 네번째) 기록
시설투자 총 38.5조원 집행(반도체 32.9조원, DP 3.9조원)
3개년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정규 배당 규모 9.8조원으로 상향

'C쇼크' 이겨낸 삼성전자, 통 큰 배당·손 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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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정현진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변수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가 13조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정규 배당 규모는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하는 등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역대급’ 주주 환원 정책을 내놨다. 삼성전자의 사실상 1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배당으로 1조원이 넘는 돈을 벌게 됐다. ▶관련기사 5면


삼성전자 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1~2023년 주주 환원 정책과 2020년 결산 배당을 확정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기존 결산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주당 354원이지만, 잔여 재원을 활용한 1회성 특별 배당금 성격으로 1578원을 더해 주당 1932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우선주의 경우 결산 배당금 355원에 특별 배당금 1578원을 얹어 주당 1933원을 받는다. 배당금 총액은 13조1243억여원이다. 배당금은 정기 주주총회가 끝나고 1개월 이내 입금된다.

올해부터 3년 동안 정규 배당 규모는 기존 연간 9조6000억원에서 2000억원 상향한 9조8000억원로 집행한다. 정규 배당 외에 3년간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로 환원하는 기존 정책도 유지한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배당 잔치를 벌일 수 있는 것은 미·중 무역 분쟁과 코로나19 사태를 딛고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낸 덕분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5조9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역대 네 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이다. 매출은 236조8070억원으로 전년보다 2.78% 늘었다. 매출은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 심리와 비대면(언택트) 경제 활성화로 주력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까지 전 부문에서 선전했다. 지난해 시설 투자액은 38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3%나 늘렸다.


올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 전망이 잇따르면서 삼성전자도 업황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과 비우호적인 환율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코로나19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과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열심히 노력해 특별 배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며 "보유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향후 3년 동안 전략적 시설 투자 확대와 의미 있는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한편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준법 등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뤄 주주 가치를 제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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