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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쌍용차 외국계 은행 차입금 300억 대신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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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협상 사실상 결렬…P플랜 검토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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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쌍용차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차입금을 대신 갚았다.


27일 법원과 업계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이달 쌍용차가 연체한 BoA 대출금 300억원을 상환했다. 법원 관계자는 "마힌드라가 최소 2주 전 BoA에게 진 쌍용차의 빚을 상환했다"며 "BoA는 채무가 사라져 쌍용차 채권협의회에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해 12월15일 외국계 은행에서 빌린 600억원의 대출 원리금 연체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BoA에서 빌린 300억원 뿐만 아니라 JP모건(200억원), BNP파리바(100억원)에서 빌린 대출 원리금도 연체됐다. 마힌드라는 외국계 은행 세 곳의 차입금과 관련해 지급보증을 선 상황이고, 연체 직후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BoA는 법원이 같은달 28일 쌍용차의 ARS(자율구조조정지원)을 허용하자 채권자협의회에 합류했고, 기업개선계획 준비에도 참여했다.


마힌드라가 BoA 차입금 관련 지급보증을 연장하지 않고 서둘러 상환한 것은 쌍용차 경영에서 완전히 철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마힌드라는 그간 HAAH오토모티브와의 매각협상에서 쌍용차 지분 74.7%를 전부 매각하고 떠나길 원하고 있다. 반면 HAAH는 책임분담을 위해 마힌드라가 쌍용차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이견으로 매각협상이 사실상 결렬로 치달아 산업은행이 주도해 HAAH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가 사전회생계획(P플랜)을 검토할 가능성도 나온다. P플랜은 법원이 빚을 빠르게 줄여주면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구조조정 방식이다. 이 경우 마힌드라는 보유하고 있는 지분의 감자가 불가피하고, 쌍용차에 투자한 7000억원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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