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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최대 매도 외국인, 바이오주·실적개선주는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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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빠른 상승에 부담감
올들어 최대 규모 순매도
바이오·실적개선주 사들여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들어 최대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이 바이오주와 실적개선주는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전일 국내 증시에서 2조179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서 1조9848억원, 코스닥에서 2092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이 같은 매도 규모는 올들어 최대다.

지난해 11월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올해 들어서는 주춤한 모습이다. 국내 증시가 빠르게 상승한데 따른 부담감이 외국인이 주춤하는 이유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펀드들의 플로우는 지난해 11월 이후 신흥국 증시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데 한국으로도 지난해 11월 자금 유입이 집중되다 12월 이후로는 주춤한 상황"이라며 "이는 가파르게 상승한 국내 증시에 대해 가격 부담과 차익실현이 집중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코스피는 35% 정도 상승해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도세 속에서도 외국인은 바이오와 실적개선주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SK케미칼 , 녹십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SK케미칼은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으며 노바백스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국내 유통, 판매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의 국내 유통도 맡게 됐다. 녹십자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녹십자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은 발표시점의 문제로 판단된다"면서 "한 건의 계약체결이 발표되기 시작하면 순차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 관련 뉴스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6% 증가한 1조1648억원, 영업이익은 219.3% 증가한 29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9년만에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기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호조 등으로 한국 증시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개인 견인 속 높아진 주가에 대한 부담 속에 외국인은 당분간 소극적 대응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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