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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시대? 김해시청 공무원의 이유 있는 꽁지머리

최종수정 2021.01.27 10:21 기사입력 2021.01.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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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주무관, 어린 암환자 머리카락 나눔운동 실천

경남 김해시청 권오현 주무관이 '어머나'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머리를 기르고 있다.(사진=김해시)

경남 김해시청 권오현 주무관이 '어머나'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머리를 기르고 있다.(사진=김해시)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일일이 설명하려니 힘들었는데 부끄럽지만, 그냥 시원하게 알려 주세요”


경남 김해시청 도로과에 근무하는 권오현 주무관의 머리띠에 뒷머리를 묶은 꽁지머리는 보는 사람마다 ‘공무원이 이래도 되나’하는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권 주무관이 머리를 기르는 이유는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진 소아암 환아들에게 가발을 후원하는 ‘어머나(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주위의 시선이 힘든 어린아이들에게 가발은 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수백만원에 달하는 가격 때문에 선뜻 구매하기 쉽지 않아 가발을 제작해 무료로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운동이다.

권 주무관처럼 머리카락을 길러 기부해도 되고 자연스럽게 빠지는 머리카락을 모았다가 어머나 운동본부로 보내면 된다.


단 머리카락 길이가 최소 25㎝ 이상이어야 한다.


권 주무관은 “주변의 반대도 있었다. 차라리 금전으로 기부하라는 얘기도 들었다”며 “돈으로 하는 후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렇게 의미 있는 기부는 아무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lsh20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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