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시는 설 연휴기간 은하수공원 안에 봉안당과 장례식장, 자연장지 및 공설묘지를 임시 폐쇄한다고 27일 밝혔다.
은하수공원과 공설묘지는 해마다 명절 기간 3만명 안팎의 추모객이 다녀가는 곳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선 올해 명절 기간 은하수공원 등의 운영을 축소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이에 시는 내달 11일~14일 시설을 폐쇄하는 대신 이달 29일~내달 25일 설 연휴를 제외한 기간 동안 ‘1일 봉안당 추모객 총량 사전예약제’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봉안당 예약 가능 인원은 시간당 25팀, 1일 800명으로 제한되며 제수 음식 반입 및 실내 음식물 섭취는 엄격히 금지된다.
사전 예약접수는 27일 오후 4시부터 은하수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예약자는 한해 정해진 날짜에 오전 8시~오후 5시 사이에 봉안당을 방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보건복지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과 연계한 온라인 비대면 추모·성묘 서비스를 운영한다.
비대면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헌화, 추모글 작성 등이 가능하며 사전 요청 시 봉안당에 안치된 고인의 사진도 제공한다.
단 은하수공원 내 화장장은 설 명절 당일인 12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정상 운영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코로나19 지역 감염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설 연휴기간 은하수공원과 공설묘지를 전면 폐쇄한다”며 “시민들은 온라인 추모·성묘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부득이한 경우 사전예약을 통해 최소 인원으로 방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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