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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불륜 사진 발견하고 흉기 휘두른 멕시코 여성…알고보니 젊은 시절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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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리고 예뻐 과거의 저인 줄 몰랐다" 진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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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멕시코에서 남편의 불륜 정황이 포착된 사진을 발견한 뒤 격분한 부인이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 속 남편과 함께 있는 여성은 부인의 젊은 시절 모습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현지시간) 중남미 지역 매체 '라 프렌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멕시코 소노라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남편이 불륜을 저지른다고 오해해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이 여성은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불륜 증거를 발견했다. 휴대전화에 남편이 낯선 여성과 밀회를 즐기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여러 개 발견된 것이다.


남편의 불륜에 격분한 여성은 곧장 부엌으로 가 흉기를 집어 들고 남편에 접근, 여러 차례 휘둘렀다. 이를 목격한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아내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여성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이 불륜 증거라고 생각한 휴대전화 속 사진은 다름 아닌 여성의 젊은 시절 모습이었던 것이다.

여성은 경찰에 "사진 속 여성이 너무 어리고 예뻐 과거의 저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은 휴대전화 속 사진에 대해 "젊은 시절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이라며 "오래된 사진을 휴대전화 속에 간직하고 싶어 디지털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남편은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여성은 구금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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