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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중국 거라고?" 햄지, 中 보란듯 '김장 먹방'…시민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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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지 '김장 먹방'에 국내외 응원 쏟아져
앞서 소신 발언으로 중국 소속사서 계약 해지
누리꾼 "정말 대단해, 정부에서 지원 많이 해줬으면…"

유튜버 햄지가 '먹방' 방송으로 김치를 시식하고 있다. 사진=유튜버 햄지 채널 캡처

유튜버 햄지가 '먹방' 방송으로 김치를 시식하고 있다. 사진=유튜버 햄지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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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최근 우리나라 김치를 두고 중국이 원조라며 이른바 '김치 동북공정'에 나선 중국 유튜버 등을 향해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며 소신 발언을 한 유튜버 '햄지'가 이번에는 '김장 먹방'을 보여 국내 누리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햄지는 이 같은 발언으로 중국 소속사로부터 계약해지 통보 받기도 했다. 유명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햄지'(본명 함지형)는 25일 김장 담그기 영상을 올렸다. 김장 영상을 올리면서 다시 한 번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는 소신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햄지는 구독자 54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다.

전날 햄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리얼먹방 김장 김치 담그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본인이 직접 김치를 담근 뒤, 돼지고기 수육과 맛있게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을 올리면서 '11월에 우리 음식을 알리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으로 제작한 콘텐츠'라고 표시했다. 우리나라 정부도 중국의 '김치 동북공정'에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저녁 6시께 올린 이 영상은 조회수 100만이 넘는 등 국민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햄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햄지 1명이 우리나라 김치에 대해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중국 소속사 나오면서 마음고생도 많았을 텐데 대단하다", "정부에서 햄지 지원을 했으면 좋겠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우리나라 김치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11월 불거지기 시작했다. 햄지가 쌈밥을 먹는 자신의 영상에 달린 '중국X들이 이젠 쌈도 자기네 전통문화라고 한다'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겁니다. 이 같은 내용이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크게 반발했다.


번역 과정에서 '중국X'이란 표현이 더 심한 욕설로 알려지면서 중국인들의 분노가 더해졌다. 그 과정에서 햄지를 비난하며 "용서받으려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중국 여론도 나왔다.


유튜버 햄지가 '먹방' 방송으로 김치를 시식하고 있다. 사진=유튜버 햄지 채널 캡처

유튜버 햄지가 '먹방' 방송으로 김치를 시식하고 있다. 사진=유튜버 햄지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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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로 햄지는 중국 소속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기도 했다. 회사는 "햄지가 중국에 대한 모욕으로 대중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끼쳐 모든 협력을 종료한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햄지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댓글이 몇천개씩 달려 하나하나 읽기 힘들어 웬만하면 '좋아요'를 눌렀다"면서 "하지만 중국인을 비하한 욕설에 동조한 것은 제가 사과드리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치와 쌈이 한국 음식이라는 생각은 변함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햄지는 "왜 불필요한 언쟁으로 감정소모를 하고 있는지 이해 가지 않는다"면서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의 유명 유튜버는 배추김치를 담그는 영상을 올리면서 '중국 전통요리'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김치 동북공정' 논란이 일었다. 중국식 김치인 '파오차이'와는 거리가 먼 한국식 김치였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중국의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 인가를 받으며 김치 종주국인 한국이 굴욕을 당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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