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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시장 출마 선언 첫 일정 '스마트슈퍼'…"서울의 미래 100년"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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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책에 호응하느라 매출 떨어진 곳에 영업손실 보상해줘야"
"데이터 기반 정부 정책은 국민들도 공감할 것"

여당 후보, 우상호 의원과 대조되는 차별점
"아날로그서 디지털, 대변환의 시대…서울의 미래 100년 좌표 어떻게 찍을 것인가" 중점

주 1회 시민 보고회 형식으로 정책 발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진 박영선 전 중기벤처기업부 장관이 첫 행선지로 '스마트슈퍼 1호점'인 나들가게 형제점을 선택했다.


25일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에 있는 '스마트 슈퍼'를 해당 지역구를 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방문했다. 이 곳은 장관 재직 시절 미래형 동네슈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1호 슈퍼다. 스마트 슈퍼는 낮에는 유인으로, 심야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혼합형 무인점포다. 장관 재임 시절 '스마트화 전도사'라는 별칭이 붙었을 정도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업계 스마트화 작업에 중점을 뒀던 박 전 장관은 중소·벤처·소상공인 디지털화를 통해 미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해왔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진 박영선 전 중기벤처기업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첫 행선지로 '스마트슈퍼 1호점'인 나들가게 형제점을 선택했다.(사진=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측 제공)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진 박영선 전 중기벤처기업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첫 행선지로 '스마트슈퍼 1호점'인 나들가게 형제점을 선택했다.(사진=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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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이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뒤쳐지지 않음은 물론 스마트기술 및 장비를 적용한 디지털 경영을 취할 수 있도록 실시한 스마트 슈퍼는 서울시장 출마에 나선 박 전 장관에게 더욱 각별하다.

박 전 장관은 "처음에 스마트슈퍼, 무인상점을 한다고 했을 때 소상공인들이 어렵고 복잡하다며 호응이 강하지 않았다"고 회고하며 "그래도 '소상공인 디지털화가 미래다'라는 말에 응해줬던 1호점으로 감사 인사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문을 연 지 3개월을 맞아 개선할 점은 없는지 추가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첫 행선지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전 장관은 서울시장 후보에 나서면서 '글로벌 수도, 서울의 미래 100년 계획'을 강조하고 있어 스마트 슈퍼는 그 기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을 하는 박 전 장관의 '1호 공약'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공약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박 전 장관은 "(당일에는) 전반적인 공약을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의가 일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에 대한 영업손실 보상안에 대해서는 "정부의 코로나 시책에 호응하느라 매출이 떨어진 분들에게는 손실보상을 해줘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장관 재임시절) 소상공인 매출이 거의 일일 단위로 잡히는데 일주일 평균치를 보면 해당 주에 어느 지역의 매출이 오르고 내렸는지를 데이터로 알 수 있다"며 "지난해 코로나 펜데믹으로 매출이 50% 가까이 떨어져 전국민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었고 이후엔 매출이 85%까지 회복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해보상에 대한 데이터는 다 (확인할 수) 있다"며 "2019년 대비 매출이 떨어진 분들, 정부가 제약을 줬기 때문에 이에 호응하느라 매출이 떨어진 분은 손실을 보상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자등록과 정확한 업종 구분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은 "간혹 엉뚱한 종목 등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점검을 잘 하셔야한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부가 정책을 펼치면 국민들도 공감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양강 구도가 굳혀지면서 정책 차별화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린다.


박 전 장관은 우 의원과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화하는 '대변환의 시대'"라면서 "서울의 미래 100년 좌표를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도시의 발전 속도가 달라지고,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 세계를 리드하는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느냐가 정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책 구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시민 보고회'를 통해 공식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다. 시민 보고회라는 다소 생소한 형식에 대해 박 전 장관은 "랜선을 통해 시민 100여명의 참석을 받아 미래의 서울에 대해 보고하고, 이에 따른 질의응답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한다"면서 "이렇게 들은 의견은 정책에 반영한다"고 답했다. 박 전 장관은 주 1회 이 같은 형식의 시민 보고회로 정책을 발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선 승리 시 열린민주당과의 단일화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아직 생각하지 못해봤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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