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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유시민 대선 행보 가능성 충분" vs 김경협 "친문도 모르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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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계좌 사찰 의혹 제기
유시민 "사실아닌 의혹제기 사과"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유튜브 방송 캡처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유튜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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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재단에 대한 검찰의 불법사찰 의혹이 사실이 아니었다고 사과한 것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대권 도전을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 이사장의 사과에 대해 "'이게 무슨 다른 복선이 깔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선에 나설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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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지금 친문(親文) 진영에서는 확실하게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후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현 권력의 권력층들을 계속해서 케어해 줄 사람을 찾으려면 친문 진영 누군가를 찾아야 한다, 적자를 찾아야 한다 이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그게 유시민 이사장인가'라고 묻자 김 의원은 "그동안의 노무현의 정치적 경호실장 역할을 해왔고, 계속해서 친문 활동들을 해왔던 것으로 평가되는 사람"이라면서 "(친문 진영에서는) 당연히 누군가를 찾아야 할 것이고 그중에 한 사람, 유시민이 '내가 있습니다'라고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단 (사과함으로써) 자기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것"이라며 "허위사실을 거짓말한 것이 명확하게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 자기가 '나 이렇습니다'라고 중도층에게 뭔가 어필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을 것이다. 전략적 차원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반면 함께 방송에 출연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유시민 대권 도전설'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유 이사장에 대선 출마를 해달라라고 하는 대중적인 요구들이 분명히 있지만, 이번에 본인도 밝혔지만 대선 출마와는 관련이 없다 수차례 밝히고 있다"며 "본인은 아직까지 전혀 이렇게 대선 출마나 이런 데 뜻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앞서 유 이사장은 "검찰이 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주장했다가 돌연 사과한 바 있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방송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추측되는데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느 경로로 확인했는지 지금으로서는 밝히지 않겠지만, 노무현재단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 개인 계좌, 제 아내 계좌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노무현재단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저는 제기한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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