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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中 행렬 없었다‥중국, 외국인 직접투자 1위

최종수정 2021.01.25 12:35 기사입력 2021.01.2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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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美 FDI 49%감소 2위‥中 4% 증가 1위 차지
코로나 방역 성과 반영‥트럼프 '메이드인 아메리카' 정책 무색
전세계 FDI는 42% 감소..회복은 2022년에나 가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전 세계를 휩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중국을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1위국으로 끌어올렸다. 코로나19로 각국의 ‘탈중국’ 행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빗나간 것이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바이 아메리카’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응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엔무역개발위원회(UNCTD)는 24일(현지시간) ‘2020년 FDI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163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1340억달러에 그친 미국을 제치고 제치고 국가별 FDI 유치 순위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2019년 250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1위를 기록했지만, 중국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중국은 전년도 대비 4%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미국은 무려 49%의 감소세를 보여 중국에 추월을 허용했다.

중국은 지난 2014년에도 1276억달러의 FDI를 유치해 미국의 860억달러를 추월하고 FDI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중국은 2003년에도 FDI 1위를 확보했다.


중국이 FDI 1위를 차지한 해는 모두 미국의 감소 폭이 컸던 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매번 미국이 1위자리를 되찾았지만 향후 상황은 미지수다. 미국에 대한 FDI는 지난 2016년 4720억달러를 정점으로 계속 하락 중이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으로의 제조업 회귀, 즉 ‘리쇼어링’을 강조하며 미국 투자를 촉구했지만 방역 실패와 함께 오히려 중국에 추월을 허용하고 말았다.


미국에 대한 FDI는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바이 아메리카’ 정책과도 무관하지 않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바이 아메리카’ 관련한 일련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로 미국 경제가 주춤한 사이 세계의 투자자금이 방역에 성공한 중국으로 흘러들었다고 진단했다. WSJ은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서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무역 점유율을 확대하며 미국 대신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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