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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튼 역전우승 "세계랭킹 6위 잡았어"…매킬로이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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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투어 2021시즌 개막전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최종일 6언더파 '4타 차 대승', 스크리브너 2위

타이렐 해튼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아부다비(UAE)=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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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렐 해튼(잉글랜드)의 화려한 역전우승이다.


24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583야드)에서 막을 내린 유러피언투어 2021시즌 개막전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쳐 4타 차 대승(18언더파 270타)을 일궈냈다.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10월 BMW PGA챔피언십에 이어 3개월 만에 통산 6승째, 우승상금 118만6000달러(13억1100만원)다.

해튼은 세계랭킹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챔피언 조에서 격돌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1타 차 2위로 출발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았고, 3라운드 선두 매킬로이는 반면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제자리걸음을 걷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3위(13언더파 275타)까지 밀렸다. 제이슨 스크리브너(호주)가 6언더파를 보태 2위(14언더파 274타)로 올라섰다.


해튼이 바로 2016년과 2017년 알프레드던힐링크스챔피언십에서 역사상 첫 2연패에 성공한 선수다. 2017년 10월 이탈리안오픈과 2019년 11월 터키시에어라인오픈 우승 등 특급매치에 유독 강하다. 2017년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로 영역을 넓혀 지난해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2021시즌 역시 지난해 10월 더CJ컵 공동 3위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해튼은 이날 2번홀(파4) 버디로 포문을 연 뒤 7번홀(파3) 버디를 앞세워 단숨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9~10번홀 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냈고, 13, 16번홀에서 버디 2개가 나오면서 일찌감치 마침표를 찍었다. 현재 세계랭킹 9위, 이번 우승으로 ‘톱 5’에 진입할 전망이다. "아부다비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올해는 라이더컵에 합류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환호했다.

로리 매킬로이가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최종일 8번홀에서 트러블 샷을 하고 있다. 아부다비(UAE)=Getty images/멀티비츠

로리 매킬로이가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최종일 8번홀에서 트러블 샷을 하고 있다. 아부다비(UAE)=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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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가 이 대회에서 2011년과 2012년, 2014년, 2015년 등 무려 4차례나 2위를 차지했다는 게 흥미롭다. 2016년과 2018년, 올해 등 3위 역시 세 차례, 그야말로 ‘애증의 땅’이다.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4위(12언더파 276타), 2017~2018년 2연패의 주인공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공동 7위(10언더파 278타)다. 디펜딩챔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공동 62위(3오버파 291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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