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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곡물 가격 들썩…국내 식료품 가격도 인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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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부터 세계 곡물 가격 올라
기업의 원가부담은 하반기에 나타날 것

세계 곡물 가격 들썩…국내 식료품 가격도 인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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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국제 국물 가격 인상으로 가공식품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2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국제 곡물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곡물가격이 급락했던 때와는 상반된 상황이다. 지난 4분기(10~12월) 기준 소맥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15%, 옥수수는 9%, 대두는 24%, 원당은 14% 증가했다. 곡물 가격이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상반기 대비 증가율은 소맥 30%, 옥수수 28%, 대두 46%, 원당 12%에 달한다. 상승의 주 원인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주요 곡물 생산국의 수출 금지 정책, 중국 돼지 사육두수 회복으로 인한 사료용 곡물 수요 확대 등이 꼽힌다.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업의 원가부담은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곡물 가격이 투입 단가에 반영되기까지 6개월 후행한다. 이미 연초에 제품 가격을 인상한 기업도 있다. 풀무원은 두부와 콩나물 납품 가격을 최대 15%, 10% 인상했다. 샘표도 통조림 제품 가격을 평균 36% 올렸다. 코카콜라음료도 콜라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다.


가격 인상은 음식료업체들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국내 음식료 시장은 성숙 시장으로 판매량의 성장은 제한적이지만 판가 인상을 통해 외형 성장이 가능하고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시켜 수익성도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은 연구원은 "환율 하락보다 곡물가 상승폭이 커 곡물 가격과 원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기업들은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가 곡물 가격 상승 이후 6~8개월 지나 반등하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 가격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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