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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사이드]가전업계의 애플, 혁신의 아이콘

최종수정 2021.01.24 13:16 기사입력 2021.01.2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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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창업주 제임스 다이슨

다이슨 창업주 제임스 다이슨.

다이슨 창업주 제임스 다이슨.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레드오션인 가전시장에서 세상을 놀라게 한 인물이 있다.


바로 제임스 다이슨이다.

세계 최초로 먼지봉투가 없는 진공청소기와 날개없는 선풍기까지 상상으로만 가능하던 생활가전을 기술력으로 세상에 내놨고, 그결과 2007년에는 영국여왕으로부터 기사작위를 받기도 했다.


성공한 '발명가'로 꼽히는 다이슨은 엔지니어도, 경영을 전공한 인물도 아니다. 산업디자이너 출신인 다이슨은 일상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의 이러한 철학이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다이슨 제품이 명품 가전으로 등극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힌다.


제임스 다이슨은 1947년 영국 북부 노포크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영국 왕립예술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후 엔지니어링 회사인 로토크에서 화물을 신속하게 운반할 수 있는 고속 상륙선 '씨트럭'을 설계하는 일을 하며 엔지니어링에 대한 감각을 키웠다. 4년 후 그는 창업에 나섰는데, 공 모양의 바퀴에 물을 채워 넘어지지 않는 정원용 수레 볼배로우를 발명했다. 이를 판매하기 위해 세운 회사 '커크다이슨'은 오늘날 다이슨의 시초가 됐다.

이후 1979년 진공 청소기를 이용해 청소를 하던 다이슨은 여기서 오늘날 다이슨을 있게 한 단서를 얻게된다. 오래 사용하다보니 처음보다 먼지 흡입력이 떨어지자 그는 제품을 분해해 원인을 찾아냈고, 이를 해결할 새로운 진공청소기를 개발해야겠다는 결심을 한 것이다. 5년여간 연구와 개발 끝에 우연히 방문한 제재소에서 공기회전을 이용해 공기와 톱밥을 분리하는 '사이클론' 기술을 발견, 이를 진공청소기에 접목해 1984년 세계 최초로 먼지봉투가 없는 진공 청소기를 발명했다.


그는 자신이 발명한 청소기를 생산할 업체를 찾아다녔으나 문전박대 당하기를 수십번, 마침내 그는 자신만의 회사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1993년 다이슨을 설립해 유럽시장에 직접 제작한 사이클론 청소기의 판매에 나섰고, 출시 18개월만에 영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그는 무소음 헤어드라이어, 날개없는 선풍기 등 창의성과 불편함을 해소한 생활가전을 속속 내놓으며 전 세계적으로 다이슨의 제품을 명품가전의 반열에 올려놓는다.


다이슨이 이처럼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함과 동시에 심미성까지 갖춘 생활가전을 내놓을 수 있었던 데는 다이슨의 철학과 동시에 이를 실현하는 '디자인연구개발센터'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이슨의 전 세계 직원 중 약 40% 가량이 디자인엔지니어인데, 산업디자인부터 소프트웨어공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디자이너이자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품에 접목해 내놓고 있다.


제임스 다이슨은 유연한 사고를 위해 갓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을 채용하기로 유명하다. 이들의 기발함, 실패에 대한 두려움없는 패기, 기발한 아이디어 등이 신제품 개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공호흡기가 부족해지자 자신의 회사 공장에서 인공호흡기를 개발해 생산하기도 했다.


한편 24일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기준 제임스 다이슨의 재산은 265억달러(약 29조원)으로 56위를 차지하고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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